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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창당준비위 발족식 행사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 데 모여 축하인사를 진행한다. 당초 울릉도·독도를 방문하기로 했던 이 대표의 일정이 취소되면서, 여야 수장 간 만남이 성사됐다.
특히 이날 행사 참석자 중에서 관심을 끄는 인물은 김관영 전 의원이다. 그 또한 축하인사를 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는다. 바른미래당 출신의 중도 성향을 띄는 김 전 의원이 힘을 실어준다면, 표류하는 중도 표심이 김 전 부총리 쪽으로 향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에서 캠프 합류를 제안받을 정도로 양쪽 진영에서 군침을 흘리는 인물이다. 다만 김 전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창당준비위원회에) 참여는 하지 않고 축하를 하기 위해서 간다”며 특별한 역할은 맡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대선 출마는 선언했으나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김 전 부총리가 이번 행사를 발판으로 대권 행보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전 부총리는 창준위 발족식을 마치면 `1호 공약` 등 주요 정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 후보군은 2명으로 좁혀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서 비공개 투표를 열고 최종 위원장을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