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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가이즈 버거 1만원대→2개 10만원에 되팔이 등장

김혜선 기자I 2023.06.28 11:08:08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미국 3대 수제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맛보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지역 중고거래 사이트에 두 배 이상의 웃돈이 붙인 매물이 등장했다.

26일 개점한 서울 서초구 파이브가이즈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햄버거를 구매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8일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따르면, 파이브가이즈가 개점한 지난 26일 해당 브랜드의 버거를 10만원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판매자는 “기본 치즈버거 2개에 올-토핑 감자튀김 라지 사이즈”라며 “신논현역에서 직거래한다”고 글을 적었다. 판매자가 올린 금액은 10만원으로, 파이브가이즈 치즈버거 1개 가격이 1만4900원, 감자튀김 라지 사이즈는 1만900원이다. 웃돈만 5만9300원이 붙어 원가의 2배가 넘는 가격에 되파는 셈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 게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퍼지면서 도를 넘은 리셀 가격에 누리꾼들이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남이 만지작거린 햄버거 10만원 주고 먹으라고 하느냐”, “식은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저 가격에 먹어야 하느냐”, “저러다 식중독 걸리면 책임은 누가 지느냐”는 등 반응을 보였다.

현행법상 식품을 중고로 되파는 행위는 불법이 될 소지가 있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는 제조·가공(수입품 포함)해 최소 판매 단위로 포장된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허가받지 않거나 신고하지 않고 판매의 목적으로 포장을 뜯어 분할해 판매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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