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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온다"…오세훈, 국내 첫 'MLB 서울시리즈' 시설·안전 직접 챙겨

양희동 기자I 2024.03.12 11:15:00

12일 고척스카이돔 찾아 안전 등 준비상황 점검
주최측, 20~21일 경기 3배 이상 안전요원 투입
잔디·조명 글로벌 수준 전면 교체…원정팀 락커룸 개선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국내 최초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오는 20~21일 이틀간 열리는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서울시리즈)’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번 서울시리즈는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의 맞대결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안전 및 인파관리, 시설개선 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개막전에 앞서 12일 오전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라커룸을 점검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세훈 시장, 이희숙 서울시설공단 돔경기장운영처장. (사진=서울시)
오세훈 시장은 12일 직접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관객들의 안전한 경기관람과 인파관리 대책, 시설 확인 등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서울시리즈는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다저스의 개막 2연전으로 20일~21일, 이곳에서 열린다.

서울시리즈에 앞서 17일엔 LA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오후 12시),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오후 7시)경기가 펼쳐진다. 또 18일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오후 12시),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오후 7시)가 맞붙는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경기 기간 중 10만명 이상의 국내·외 야구팬과 시민들이 경기장과 주변 방문이 예상돼, 행사 주최측인 MLB를 비롯해 구로구청·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의 밀착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현장 안전관리, 인파관리, 응급구조 지원 등 관람객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MLB에선 경기 일정 중 일반적인 프로야구 안전요원의 3배 이상인 총 400여명을 경기장 내·외부에 투입, 현장질서 유지 등 전방위적인 관람객 안전확보에 나선다. 만일 사태에 대비해 관람객 전원 본인 확인과 보안 검색도 강화한다. 또 응급 환자 발생에 대비해 외야매표소 앞에 의무실을 운영할 예정이며, 경기장 내·외 주요지점에 구급차 4대 배치·대기 및 구급차가 통행할 수 있는 비상통로도 구축한다.

서울시와 구로구, 경찰 등 유관기관은 인력 150여명을 추가 투입해 MLB 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하고, 고척스카이돔 내부에 현장지휘소를 마련해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또 당일 경기장 주변에서 MLB의 지식재산권(상표권, 저작권, 초상권 등) 침해 위조상품 판매 증가가 예상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과 특허청이 지하철역과 경기장 주변을 중심으로 불법 판매행위 특별단속과 계도활동도 실시한다.

서울시는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안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개장 9년 차에 접어든 고척스카이돔 시설도 전면 개선했다.

MLB 야구장 그라운드 키퍼와 협업해 구장 인조잔디 전체(1만1493㎡)를 글로벌 수준의 충격흡수율(G-max)과 평탄도 등을 반영해 전면적으로 교체했다. 색상도 단색에서 두 가지색으로 바꿨다. 그라운드 조명도 기존 MH투광등을 고효율 친환경 LED조명으로 전면 교체해, 500룩스 이상의 조도 개선으로 쾌적한 관람을 돕는다. 밝기는 물론 시간당 350㎾에 달하는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다. 이밖에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한 LED컬러조명(56등)도 신설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원정팀 락커룸과 식당 등 선수용 시설을 개선하고, 스카이박스 시설 개선, 경기장 주변 포토존(보행광장), 녹지정원(전면광장) 조성 등을 통해 관객들의 쾌적한 관람도 돕는다.

고척스카이돔 그라운드.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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