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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2주 연속 감소"…방역당국, 이주 방역완화 논의 실시

송승현 기자I 2023.08.21 11:43:44

질병청, 21일 감염병 자문위 개최…23일엔 중수본 회의
8월 3주차 일평균 확진자 4만 1000여명…전주 대비 16.4%↓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이 주춤해지면서 방역당국이 이번 주 코로나19 2단계 일상 회복을 위한 논의를 실시한다.

20일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재영 질병관리청(질병청) 대변인은 21일 오전 ‘질병청 정례 백브리핑’에서 “금일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감염병 자문위) 회의를 개최해 2단계 로드맵 시행에 대한 자문을 받을 것”이라며 “23일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열고 코로나 방역 조치 등 일상관리 체계 전환 등을 논의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월 마지막 주부터 코로나19 확진이 급격하게 늘어나자 지난 7일과 9일에 각각 예정이었던 감염병 자문위와 중수본 회의를 연기한 바 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한 건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이 꺾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고 대변인은 “지난 7주 연속으로 증가하던 코로나19 여름 확산세가 이달 3주차에 접어들며 전주 대비 16.4% 감소하는 등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8월 2주차 확진자 수 주간 평균은 4만 9000여명이었으나, 8월 3주차에는 주간 일평균 4만 1000여명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여름철 재유행과 발생 양상은 마스크 의무 해제나 격리 권고와 같은 대부분의 방역 조치가 해제된 상황에서 발생했단 특징이 있다”며 “반면 이전 유행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강한 방역 조치하에서 발생해 방역을 추가로 안 했을 때 유행으로 전환할 우려가 있었다. 일부 남은 방역 조치에 변동이 생겨도 향후 유행 규모나 치명률 등에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고 대변인은 “코로나 방역 조치 등 일상관리 체계 전환과 국민지원체계 유지 및 조정, 다층감시체계마련 등 일상 로드맵 등을 신중히 검토해 국민 여러분께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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