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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두환 씨는 떠났지만, 전두환의 시대가 정말 끝났는지? 이 무거운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그렇기에 오월의 빛을 되찾는 일은 중단 없이 지속 되어야 한다. 그늘에 가리워진 진실들을 발굴하고, 책임자들에게 단호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어 “역사를 인식한다면 국가장 얘기는 감히 입에 올리지 않기를 바란다”며 “무엇보다, 이 시간 원통해하고 계실 5.18 유족 여러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여영국 정의당 대표도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헌정질서를 유린한 군사쿠데타 범죄자 전두환씨가 역사적 심판과 사법적 심판이 끝나기도 전에 사망했다”며 “죽음조차 유죄”라고 말했다.
여 대표는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혐의로 기소된 그가 29일 결심공판을 앞두고 사망한 것은 끝까지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사법 정의를 농단해온 그의 추악한 범죄가 80년 5월로 끝나지 않은 현재 진행형 범죄임을 말해준다”며 “전두환 군부독재 정권을 찬양하는 윤석열 후보와 같은 수구세력이 그를 단죄한 사법 심판과 역사적 평가를 조롱하면서 역사와 사법 정의를 지체시켜왔다. 학살의 범죄에 묵인하고 동조해온 공범들”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전씨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향년 90세 일기로 사망했다. 그는 자택에서 쓰러져 오전 8시 55분께 경찰과 소방에 신고됐으며 경찰은 오전 9시 12분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종 때 영부인만 옆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서울 신촌연세대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