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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개 배터리 기업 한자리에…‘2024 인터배터리’ 개막

김형욱 기자I 2024.03.06 11:00:00

'꿈의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기술부터,
LFP 배터리 신제품·리사이클링 기술도
강경성 산업차관 "5년 5000억 R&D 지원"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579개 배터리 기업·기관이 한 곳에서 자사 신제품·신기술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8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4 인터배터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업부가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 코트라, 무역협회와 함께 여는 배터리 전시회다.

12회째인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SDI(006400)·SK(034730)온)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 18개국 정부기관·기업이 참여한다.

삼성SDI를 비롯해 국내 스타트업 티디엘·메그나텍·지엘비 등이 참여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거리가 길뿐 아니라 안정성도 월등하다. 전지 내 전해질을 액체 대신 고체로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 등 위험성이 없다. 아직은 상용화 기술에 이르지 못했으나 업계는 2030년 전후를 목표로 상용화를 모색 중이다.

최근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도 관심을 끈다. 보급형 모델인 LFP 배터리는 CATL 같은 중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으나 최근 시장 확대에 따라 국내 기업도 뛰어들고 있다. SK온은 저온 충·방전 용량을 10% 이상 높인 신제품 ‘윈터프로’를 선보인다. 엔앤에프는 LFP 배터리용 양극재를, LG에너지솔루션은 LFP 에너지저장장치(ESS) 셀과 함께 니켈 함량을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인 미드-니켈 삼원계(NCM) 배터리를 선보인다.

성일하이텍(365340), 고려아연(010130), 에코프로(086520) 등 기업은 사용 후 배터리로부터 원재료를 확보하는 리사이클링 기술과 제조 공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공법을 소개한다.

강경성 산업부 제1차관이 개막일 참가해 축사한다. 그는 “정부는 차세대 배터리와 LFP 등 보급형 기술 확대 등 흐름에 맞춰 기업 수요를 반영한 연구개발(R&D) 과제를 만들어 향후 5년간 5000억원 이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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