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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학연금, 국내 PEF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뽑는다

김대연 기자I 2023.07.24 11:49:49

내달 14일 오후 4시까지 제안서 접수
4곳 뽑아 1000억원씩 4000억원 출자
ESG 추진 활동의 적정성 평가해 반영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총 4000억원 규모의 국내 사모펀드(PEF)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에 나섰다.

전라남도 나주시 사학연금 본사 사옥 외관. (사진=사학연금)
24일 사학연금에 따르면 이날부터 대체투자의 지속성과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을 위한 ‘2023년도 국내 PEF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에 착수한다.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4곳을 뽑아 운용사별로 1000억원 이내의 금액을 약정할 계획이다. 다음 달 14일까지 운용사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1차 정량평가와 현장실사, 2차 정성평가(PT)를 통해 운용사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오는 9월 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자격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관전용사모집합투자기구(PEF) 및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업무집행사원이다. 결성 규모는 5000억원 이상으로 30%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관투자자 등으로부터 출자를 확약받은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사학연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위탁운용사의 ESG(사회·환경·지배구조) 추진 활동의 적정성(ESG 정책, 투자 프로세스 등)을 실사해 가점에 반영함으로써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 등 자산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중장기 전략적 자산배분에 기반한 지속적인 대체투자자산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노력으로 안정적 기금운용 수익률 달성이 필요하다”며 “금번 역량 있는 위탁운용사 선정을 통해 기금 수익률을 제고하고, 연기금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ESG 연계 투자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학연금의 최근 3개년 국내 PEF 블라인드펀드 운용사 선정 규모를 살펴보면 △2020년 1500억원(3개 운용사) △2021년 2000억원(4개 운용사) △2022년 4000억원(4개 운용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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