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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지대함 미사일 개발…NLL 한국군 함정 위협

김관용 기자I 2024.02.15 10:11:09

北, 전날 발사한 '바다수리-6형' 미사일 공개
김정은 현장지도…北 매체 "시험 결과 크게 만족"
NLL 임무수행 우리 함정 겨냥 신형 무기 개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은 15일 전날 시험발사한 순항미사일은 새롭게 개발한 지상 발사 대(對)함정 미사일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신형 대함미사일은 우리 해군 함정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새로 개발한 지대함 미사일 ‘바다수리-6’형의 시험발사를 현장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바다수리-6은 약 23분 20초를 비행해 목표선에 명중했고, 김 위원장은 시험 결과에 크게 만족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은 전날 오전 9시께 북한 강원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바다수리-6의 사거리는 비행시간을 고려할 때 약 200㎞로 추정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4일 오전 해군에 장비하게 되는 신형 지상대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 사격 시험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전날 지상의 이동식발사대에서 해상으로 바다수리-6을 발사했다. 통상 대함미사일은 함정에서도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바다수리-6도 지상과 함정에서 모두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다수리-6은 서해 및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 등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해군 함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우리 해군의 구축함과 호위함 등은 함대공 미사일 SM-2와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 북한 대함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어수단을 갖추고 있다. 단, 고속정의 경우 이같은 체계가 없어 회피기동과 함포 등을 통해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4일 오전 해군에 장비하게 되는 신형 지상대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 사격 시험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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