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달리는 공기청정기`…국회, 수소경제 강국 선도

이성기 기자I 2020.10.12 10:30:00

`국가기관 제1호` 양산형 수소전기버스 도입 시승식
인프라 구축, 법제화 이어 수소차 보급`에도 앞장
"국민 대표기관으로 `미래 먹거리` 수소경제 구현에 앞장"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국회가 국가기관 최초로 양산형 수소전기버스를 도입, `국가 미래 성장동력`인 수소경제 육성을 선도하기 위한 행보에 앞장선다.

국회는 12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김영춘 사무총장 등 국회 측 관계자와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본관 앞에서 수소전기버스 시승식을 개최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국회수소전기버스 시승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9월 국회 수소충전소 설치를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올해 1월 수소경제육성법 제정으로 법제화까지 완료한 국회는 `국가기관 제1호` 양산형 수소버스 도입을 통해 수소차 보급에도 선도적으로 나서면서 수소경제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수소전기버스는 1회 충전으로 434㎞ 주행이 가능하고,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180㎾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해 13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상용 수소충전소 기준)하다.

특히 3단계 정화과정을 통해 공기 중 초미세먼지를 99.9% 제거할 수 있는 공기정화 시스템을 갖춰 1시간 주행할 때마다 516명이 마실 수 있는 양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도 불린다. 또 저상버스로서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도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다.

국회는 앞으로 셔틀버스 등 다양한 용도로 운영, 기존 청사 내 차량 이용 시 배출되는 오염을 줄이고 수소전기버스의 공기정화 기능을 활용함으로써 `클린 국회``친환경 국회`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국회 측은 “`국가기관 제1호` 양산형 수소전기버스 도입을 통해 수소차 보급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면서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미래 먹거리`인 수소경제 구현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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