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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 "유희관-최재훈, 예술이었다"

박은별 기자I 2013.10.14 23:26:18
사진=뉴시스
[목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김진욱 두산 감독, 준플레이오프 5차전 총평

-경기 소감은

▲우리 선수들이 힘든 경기를 하고 여기까지 와줘서 감사하다. 지쳤지만 LG와 좋은 게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박병호에게 동점 스리런을 맞고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철렁 내려앉았다. 그 과정을 되짚어 봐야겠지만 피쳐가 좋은 상황에선 계속 간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3점차면 (변)진수가 좋고 해서 갔었는데 첫 안타 맞고 바꿔줘야하지 않았나 싶다. 안타 2개 맞고 니퍼트를 쓴다고 썼는데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햇던 것 같다. 병호에게 큰 것만 안맞으면 되니까 어렵게 갔으면 싶었는데 실투가 갔다.

-5차전 승인은

▲1,2차전 하면서 박병호에게 목동구장에 맞춰서 가다보니 우리 야구를 못했던 것 같아서 투수들에게 자기 볼 던지면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쪽에 말려들어가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선수들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인데

▲링거라도 맞아야할 정도다. 선수들 몇명은 정신력으로 했다고 본다. 내일 하루지만 최대한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니퍼트가 홈런을 맞은 것이 플레이오프에서도 영향이 있을까

▲아무래도 있을 것이다. 홈런 맞고 바꿔야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동점이 돼서, 니퍼트는 에이스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잘 쳐주는 선수다. 니퍼트가 등판하고 안하고 간에 5차전까지 간다고 해도 1경기만 들어가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연장, 최준석을 대타로 낼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지금까지 한 점 승부를 많이 치러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해야하는 부분이다. 아무래도 최준석이 잘해주고 있으니까 나가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준석이 뒤로 빼고 준비하는 부분도 맞췄는데 결과적으로 좋았다.

-양의지의 활용법은

▲양의지도 해야한다. 시즌 후반부터 몸이 안좋아서 회복도 된 것 같고 재훈이도 몸살나지 않을까 싶다. 고생해줬는데 의지도 같이 끌어줘야한다.

-유희관의 호투 비결은

▲희관이 경우는 전에 잘 던져서 자신감도 있지만 5차전 중압감도 있었을 것이다. 야구가 뭔가를 보여줬다. 예술이었다. 희관이가 갖고 있는 구위로 잘 던졌다. 5회 이전에 무너지면 어떻게 하나 대비도 했었는데 정말 잘 던져줬다. 결국 제구력과 멘탈의 승리였다.

-엔트리 변동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마무리는 정재훈이 될 것인가

▲구위 좋은 선수가 한 이닝, 한 타자라도 막아줘야하는 현실이다. 그간 못던졌던 김선우와 핸킨스가 그 역할을 해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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