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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딸에게 ‘이 꿈’ 1만원 주고 샀는데…“5억 복권 당첨됐다”

이로원 기자I 2024.04.24 11:10:37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막내딸이 꾼 ‘똥 꿈’을 1만원 주고 산 뒤 복권 1등에 당첨돼 5억원을 받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막내딸이 꾼 ‘똥 꿈’을 1만원 주고 사서 복권 1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동행복권 공식 홈페이지)
23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홈페이지에 80회 차 스피또1000 1등 당첨자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매주 로또·연금·스피또 복권 3만원 어치를 구매해왔다. 그는 “어느 날 아침 막내딸이 좋은 꿈을 꿨다며 자신의 꿈을 구매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며 “막내딸에게 1만원을 주고 꿈을 샀다”고 말했다.

A씨가 1만원에 산 막내딸의 꿈은 ‘엄청난 양의 똥을 봤다’는 꿈이었다고 한다.

A씨는 “그 말을 듣고 복권을 구매하러 갔다”며 “평소 구매하는 것보다 조금 더 많은 돈을 들여 로또복권, 연금복권, 스피또 복권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그가 복권을 구매한 곳은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의 한 복권판매점이었다.

A씨는 “스피또1000과 2000은 집에 돌아와 바로 긁어봤다”며 “5억원이 당첨된 걸 보고 너무 놀라 가족 단체 메신저 방에 당첨 사실을 알렸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가족들이 처음엔 믿지 않다가 사진을 보여주니 모두 놀랐다”며 “저에게도 이런 행운이 올 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A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대출금을 갚고 집을 마련하는 데 보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피또는 동전 등으로 긁어 빠르게 당첨 확인이 가능한 인쇄복권이다. 당첨금에 따라 스피또500·1000·2000의 3종으로 나뉜다. 스피또1000은 자신이 산 복권 숫자가 행운 숫자와 일치하면 당첨금을 받는 즉석복권으로, 판매 가격은 1000원, 1등 당첨금은 5억 원이다. 2등 2000만 원, 3등 1만 원, 4등 5000원, 5등 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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