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아이오닉5 등 전기차 사전예약물량 보조금 이미 확보"

김경은 기자I 2021.04.09 11:00:43

보조금 조기 소진 우려 환경부 설명자료 배포

현대차의 아이오닉 5. (사진=연합)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가 아이오닉5 등 새로 출시되는 전기차 사전예약 물량에 지급될 보조금을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9일 아이오닉5 사전예약자들이 보조금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이같은 보도설명자료를 내놨다.

환경부는 “국고보조금은 지자체에 월별로 배정되고 지자체는 지방비를 확보해 보조금 지급 대수를 순차 공고하고 있다”이라며 “환경부는 전기차 실수요에 따라 지역·차종별 보조금을 재배정해 확보된 전기차 국고보조금 예산이 전액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의 지방비 전액 확보를 위해 긴밀히 협의 중이며, 지자체별로 지방비 확보현황을 지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보조금 신청 현황을 보면 지난 1일 기준 일반인 대상 잔여대수는 서울 1804대(71%), 부산 476대(70%) 등으로 해당 지역 아이오닉5 사전예약 물량을 한참 밑돈다. 아직 아이오닉5에 대한 보조금 신청이 개시되기 이전인 지난 한달에만 약 30%가 소진된 것이다. 여기에 아이오닉5 등 새롭게 출시되는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보조금 조기 소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해당 잔여대수는 절반만 공고한 데 대한 잔여물량으로 공개된 것보다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또 커지는 전기차 수요 확대에 대비해 지방비 확대 등을 협의해 최대한 국고보조금 예산을 전액 집행하겠다는 것이 환경부의 의지다. 지난해도 전기차 보조금은 국고보조금을 다 소진하기 전에 지자체 보조금이 고갈되면서 하반기 전기차 구매를 예약했던 소비자들은 올해로 이월하기도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