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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AI부터 IoT·로봇까지…삼성, 혁신기술로 고객경험 잇는다

신중섭 기자I 2022.01.04 11:00:00

1088평 규모로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 전시
스마트싱스로 차별화된 연결 경험 제공
'비스포크홈' 해외 시장 본격 확대
‘AI 아바타’·인터랙션 로봇 ‘삼성 봇 아이’ 등 선봬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5~7일(현지시간)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5G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한다. 나아가 고객 경험을 연결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16m와 8m에 달하는 2개의 LED 사이니지 월을 이용한 ‘쇼윈도(Show Window)’ 콘셉트의 미디어 월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최대 규모 전시관 꾸린 삼성, ‘연결·맞춤’ 강조한 혁신 기술 선봬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596㎡(약 1088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한다고 4일 밝혔다.

16m와 8m에 달하는 2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월을 이용한 ‘쇼윈도’ 콘셉트의 미디어 월을 통해 주요 제품·서비스를 소개한다. 방문객들은 대형 파사드를 지나 삼성 부스에 들어서면 TV·가전에서 모바일 제품까지 다양한 기기를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연결한 ‘팀삼성(Team Samsung)’존을 만나게 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110형만 있었던 차세대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 제품에 101·89형 모델을 추가해 이번 CES 2022에서 최초 공개하며, 화질·사운드·스마트 기능 등 핵심요소를 모두 강화한 2022년형 NEO QLED도 모습을 드러낸다. ‘더 프레임(The Frame)’, ‘더 세리프(The Serif)’ 등 라이프스타일 TV와 함께 ‘스크린 에브리웨어, 스크린 포 올(Screens Everywhere, Screens for All)’ 비전을 구체화한다는 목표다.

새롭게 개편된 ‘스마트 허브’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콘텐츠를 구매하고 감상할 수 있는 세계 최초 ‘NFT 플랫폼’도 눈길을 끈다. NFT 플랫폼은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모니터 부문에서는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세계 최초 4K 240Hz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8’ △전용 화상 카메라와 IoT 허브로 사용편의성을 극대화한 ‘스마트 모니터 M8’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매트 디스플레이 적용 등 크리에이터와 디자이너에 최적화된 ‘고해상도 모니터 S8’ 등이 공개된다.

새로운 콘셉트의 신제품도 전격 공개된다. TV를 설치하기 어려운 공간에 ‘나만의 스크린’을 만들어 주는 독특한 콘셉트의 제품과 급격히 성장하는 게이밍 시장을 공략하는 새로운 폼팩터의 스크린이 4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에 진행되는 CES 2022 기조연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비스포크 홈’ 해외 시장 본격 공략…갤럭시 S21 FE 5G 최초 공개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홈’은 해외 시장에 본격 확대된다. 특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더욱 다양해진 냉장고 라인업과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를 포함해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전시한다.

AI 기반의 편의 기능이 대거 적용된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 210와트(W)의 강력한 흡입력과 ’청정스테이션‘을 충전 거치대와 일체형으로 결합한 무선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도 전시해 주방에서 거실까지 비스포크 가전 라인업을 늘린다.

2016년부터 연속 7년 ‘CES 혁신상’을 수상한 패밀리허브를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도 소개한다. 이번 신제품은 ‘푸드 AI’ 기능이 강화됐으며, 냉장고 스크린을 통해 주방에서도 ‘삼성 TV 플러스’를 무료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아마존 ’알렉사(Alexa)‘와의 연동을 통해 냉장고 정수 필터와 같은 소모품의 교체 시점을 안내하고 구매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태블릿 형태의 통합 홈 컨트롤러 ‘홈 허브’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제품은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연결된 기기들을 모니터하고 사용자의 니즈에 맞춰 제어함으로써 보다 진화된 스마트 홈 경험을 구현한다.

모바일 제품으로는 갤럭시 팬들이 선호하는 기능을 엄선 적용한 ‘갤럭시 S21 FE(Fan Edition) 5G’가 최초 공개된다. 또한 ’유어 갤럭시, 유어 웨이(Your Galaxy. Your Way)‘를 주제로 전시 공간을 조성해 ’갤럭시 Z 플립 비스포크 에디션‘과 ’One UI 4‘를 통해 나만의 갤럭시를 꾸밀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갤럭시 Z플립 3 비스포크 에디션‘을 비롯해 다양한 갤럭시 제품들을 전시한다.

AI 아바타·삼성 봇으로 사용자 맞춤형 ‘미래 홈’ 제안

독자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아바타’와 새로운 ‘삼성 봇’을 통해 디지털과 현실 세계 간 경계 없이 연결되는 ‘사용자 맞춤형 미래 홈’도 제시된다. 집을 하나의 메타버스와 같은 디지털 세계로 형상화하고, AI 아바타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필요한 일을 대신 해주는 개념의 ‘라이프 어시스턴트’로 온디바이스 대화 인식, UWB 위치 인식, IoT 가전 제어 기능 등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라이프 컴패니언(Life Companion) 로봇 2종도 선보인다. 인터랙션 로봇 ‘삼성 봇 아이(Samsung Bot i)’와 가사 보조 로봇 ‘삼성 봇 핸디’(Samsung Bot Handy)를 전시해 사용자의 영상 회의를 준비해주거나 저녁 식사를 위한 테이블 세팅을 해주는 등의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삼성 봇 아이는 이번 CES에서 최초 공개되는 로봇으로, 사용자 곁에서 함께 이동하며 보조하는 기능과 원격지에서 사용자가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기능을 탑재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의 IT·가전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을 접목해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운전 경험에 대한 시나리오를 제안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에 C랩(C-Lab) 전시장을 마련,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4개와 사외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육성한 스타트업 9곳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CE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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