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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셀트리온 3형제, 반등세…코로나 치료제 해외 긴급 승인 기대

박정수 기자I 2021.01.18 09:20:39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셀트리온(068270) 3형제가 반등세를 보인다.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해외 승인과 수출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7분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 거래일보다 4.46%(6400원) 오른 14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068760)도 각각 2%대 상승 폭으로 오름세를 보인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2상 결과로 국내는 물론 해외의 긴급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조군 대비 중증환자 발생률을 전체환자 대상으로는 54%, 중등증 환자대상으로는 68% 감소시켰다. 임상적 회복에 걸린 시간도 위약군 대비 전체 환자에서 3.4일, 중등증환자에서는 5.1일이나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특히 주요 투여 대상이 될 50세 이상의 중등증 환자군에서는 회복기간이 위약군의 13일 대비 6.6일로 단축시켰다”며 “중증 환자의 급증으로 인한 병상 부족을 해결하는데 렉키로나주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안전성 평가에서도 중대한 이상반응이 없어서, 기존 릴리나 리제네론 치료제 대비 열등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1~2월에 해외 긴급 승인 신청, 2분기 내에 승인과 수출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특히 렉키로나주의 임상결과에 대한 엇갈린 시각으로 주가가 단기 급락했으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발표된 임상 데이터만으로도 글로벌 출시와 판매계약이 가능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가치 평가를 상향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기후 위기의 악화에 따른 팬데믹은 향후에도 주기적으로 찾아올 수 밖에 없다”며 “셀트리온 그룹이 이번에 확보한 렉키로나주의 개발, 제조, 판매와 관련한 노하우는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하는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적인 가정으로 렉키로나주는 2021년 6000억원, 2022년 3000억원의 수출액을 추정한다”며 “2021년에는 30만명분, 2022년에는 15만명분의 수출이 예상되고, 1인당 단가는 200만원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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