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차, 美판매 실적 개선세에 ‘강세’

김윤지 기자I 2020.08.04 09:41:5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현대차(005380)가 5개월 만에 소폭 늘어난 미국 시장 판매 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는 오전 9시41분 기준 5500원(4.33%) 오른 13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3일(현지시간) 7월 판매 실적이 5만7677대를 기록해 지난해 동월 대비 1%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미국 시장 월간 판매 실적이 소폭이나마 증가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판매 실적의 반등은 개인 고객을 상대로 한 소매 판매가 이끌었다. 소매 판매는 4%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소매 판매의 67%를 차지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매출은 16% 늘었고, 주력 SUV인 팰리세이드는 지난 한 달 동안 8천404대가 팔려 월간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산업수요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딜러 영업중단·수요 부진에 의한 단기 재고 급등으로 상승했던 인센티브 또한 안정화되는 모습”이라면서 “현대·기아차의 지난 7월 합산 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1.0% 늘어난 9.1%로 2018년 8월 이후 2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성공적 신차 효과 통한 높은 수요로 재고 및 인센티브도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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