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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尹 '용산 이전' 공약은 졸속"…오세훈에 양자토론 제안

이유림 기자I 2022.05.09 11:31:06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기자회견
"여론 무시한 일방통행식 폭주" 날 세워
오세훈 겨냥 "피해 방지 위해 어떤 노력하나"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공약과 관련 “여론을 무시한 일방통행식 폭주”라고 비판했다.

현 서울시장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서는 이 문제를 두고 `양자토론`을 제안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무교동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현판식을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용산 국방부 건물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고 나면 안보와 경호를 위한 각종 규제가 새롭게 발생함으로써 서울시민의 공유자산과 재산권·행복권에 많은 피해가 발생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졸속 이전으로부터 서울시민 재산권 지키기 운동본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과 김진애 전 의원,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 등 각 분야 전문가 및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했다.

그는 “지금까지 나타난 문제는 앞으로 나타날 시민 피해의 빙산의 일각”이라며 △용산지역 및 한강 주변 지역의 고도 제한 높이 규제 △고층 건물 조망권 제한 △방호 요격시설 추가 배치 △비행금지 구역 확대 △교통체계 추가 규제 △용산공원 출입 및 사용 제한 △용산 글로벌허브 조성 제약 등의 문제를 예상했다.

윤 당선인을 향해서는 “갑작스레 불편을 겪고 상처받은 국방부·외교부 직원들과 서울시민들께 이제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양해를 구하시라”며 “이제부터라도 집무실 이전으로 인해 파행되는 모든 후속 조치 사안에 대해 더욱 면밀히 검토하시라”고 촉구했다.

오세훈 후보를 향해서는 “집무실 졸속 이전에 대한 오 시장의 입장은 무엇인가. 또 졸속 이전으로 인해 발생할 시민 피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예상되는 시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시장으로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끝으로 “이 문제에 대해 저 송영길과 양자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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