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美 터렛 캐피털에 면역억제제 ‘GX-P1’ 기술이전

왕해나 기자I 2020.12.24 10:13:33

계약금 이그렛 테라퓨틱스 보통주 100주
서브라이선스시 최대 1.7조원 지급받아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제넥신은 미국 바이오 전문 투자사인 터렛 캐피털과 PD-L1 단일 융합 면역억제제인 ‘GX-P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GX-P1은 제넥신이 개발 중인 새로운 기전의 면역억제제 후보 물질이다. 현재 뇌졸중과 자궁내막증, 조산증 등의 적응증으로 1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활성화된 T세포의 PD-1 단백질에 결합해 T세포 활성을 억제하고 면역반응을 감소시키는 메커니즘으로, 기존 항PD-L1 항체 계열 면역관문억제제와 반대 기전으로 작용한다.

터렛 캐피털은 다양한 혁신 바이오기업을 설립하고 육성하는 있는 바이오 전문 글로벌 벤처 투자사다. 터렛 캐피털은 자회사로 설립한 종양 치료제 개발전문기업 이그렛 테라퓨틱스(Egret Therapeutics)를 통해 제넥신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GX-P1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제넥신은 이번 계약으로 이그렛 테라퓨틱스 총발행 주식수의 5%에 해당하는 보통주 100만주를 계약금으로 수령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사업화에 따른 세일즈 마일스톤으로 미화 최대 2억 달러(약 2200억원), 서브라이선스 계약이 이루어진 경우 최대 15억 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금액을 지급받는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는 “제넥신은 기술 이전을 통해 파트너사의 주식을 취득하고, 연구개발과 임상에 대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기술 가치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터렛 캐피털 Daniel Chai 대표는 “제넥신이라는 혁신 바이오 신약개발사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영광”이라며 “전세계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생산적인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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