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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퓨처플레이-농심, 스타트업 협업 프로젝트 론칭

김예린 기자I 2022.06.07 10:50:20

성장동력 마련 위해 우수 기술기업 3곳과 손잡아
비욘드넥스트·모노랩스·오이스터에이블 등 참여
비건과 건기식, 자원 선순환 비즈니스 협업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국내 액셀러레이터(AC) 퓨처플레이가 농심(004370)과 함께 성장동력 발굴과 관련 기술 실증 테스트를 위한 스타트업 협업 프로젝트 ‘N.스타트 코-워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농심과 퓨처플레이 로고. 사진=퓨처플레이
미래 성장 분야 과제를 선정해 해당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역량 있는 유망 스타트업과 함께 과제를 수행하는 프로젝트다.

퓨처플레이는 농심의 미래사업전략에 부합하고, 스타트업과 협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과제 3개를 선정했다. 해당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스타트업에 참여를 제안해 농심과 스타트업의 협업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사업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총 3곳으로, 채식 소비문화 확산을 통한 임팩트를 창출하는 비욘드넥스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노랩스, 재활용 및 재사용 AIoT(사물지능융합기술) 자원 선순환 플랫폼을 구축하는 오이스터에이블이다.

농심이 최근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을 오픈하는 등 비건 식음료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전개 중인 만큼 비욘드넥스트와 함께 비건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모노랩스와는 소비자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젊은 층 공략에 나선다. 오이스터에이블과는 백산수 페트병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함으로써 식품 산업과 떼어 놓을 수 없는 패키지 쓰레기 문제 해결에 기여할 계획이다.

농심과 퓨처플레이는 2018년 농심 테크업플러스를 시작으로, 3개 시즌을 연속 운영하며 상생 협력형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총 11개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 투자했다.

‘N.스타트 코-워크 프로그램’은 올해를 기점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신규 프로젝트로, 대다수 기업-스타트업 협업 사례가 기술 발굴과 투자에 초점을 두는 것과 달리, 농심과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후속 사업 공동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주헌 농심 성장전략팀 과장은 “최근 마켓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속도전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에 분야별 유망 스타트업들이 참여한 만큼, 즉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빠른 협업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그간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이 파일럿 테스트 수준에 그친 사례가 많아 아쉬움이 컸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농심과 퓨처플레이의 4번째 스타트업 성장 프로젝트인 N.스타트 코-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지속적인 파트너십으로 양사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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