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조 차장검사는 “‘검찰총장 징계청구 및 직무집행정지’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검찰총장 권한대행으로서 어깨가 무겁고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갈라진 검찰 조직을 검찰 개혁의 대의 아래 하루 빨리 추스르고 검찰 구성원이 모두 힘을 합해 바르고, 겸손하고, 하나된 국민의 검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도 말했다.
끝으로 “이 어려운 시기에 검찰총장 권한대행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소임을 묵묵하게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전날 오후 6시께 갑작스럽게 감찰 결과를 발표했다. 감찰 내용은 △중앙일보 사주와 부적절한 만남으로 검사윤리강령 위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등을 맡은 재판부 판사들에 대한 불법 사찰 △채널A 사건 및 한명숙 전 총리 사건과 관련 측근을 비호하기 위해 감찰 및 수사 방해 등이다. 추 장관의 직무배제 명령에 따라 윤 총장의 직무는 바로 정지됐다.
이에 윤 총장은 바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한 점 부끄럼 없이 검찰총장의 소임을 다해 왔다”며 “이 같은 처분에 대해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곧 윤 총장의 불복소송 제기가 전망되고 있다. 그는 이미 지난 10월22일 대검 국정감사에서 추 장관과의 갈등에 대한 불복소송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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