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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 총장, 검찰 무력화 저항 지지"

송주오 기자I 2021.03.02 09:38:56

배준영 "민주당, 중수청 만들어 검찰 무력화 시도"
"현 정권 썩은 부위 도려내는 정의 칼날 막고자 군대 폐지하는 횡포"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은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부여당의 검찰 무력화 시도에 저항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연합뉴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늘 한 언론을 통해 정권의 이른바 ‘검찰 개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며 “그는 ‘헌법 가치가 부정되는 위기 상황에 서 있다’며, ‘검찰을 흔드는 정도가 아니라 폐지하려는 시도’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직을 걸고 막을 수 있다면야 100번이라도 걸겠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배 대변인은 “정권과 검찰과의 갈등이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조짐이다. 대한민국의 형사사법시스템을 국회의 거수기들을 이용해 갈아엎으려는 시도에 대한 저항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대범죄수사청을 막무가내로 만들어서 검찰을 완전히 무력화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그것도 올 6월을 목표로 군사작전처럼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정권의 썩은 부위를 도려내려는 정의의 칼날을 막고자, 칼을 쥔 장수를 갈아치우려다 안 되니 군대를 재편성하려 하고, 그것도 안 되니 결국 군대를 폐지하고 다른 군대를 세우려는 것 같은 어처구니없는 횡포다”고 꼬집었다.

배 대변인은 “더군다나 지금은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국란의 상황을 이겨내야 하는 시점이다”며 “정권의 입법 독주는 반드시 역사가 단죄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수사권 폐지로 형사 사법체계가 무너지면 부패가 창궐할 거라는 윤석열 총장의 호소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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