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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진드기' 구조 밝히는 생명의학 빔라인, 포항에 구축

김혜미 기자I 2013.07.25 11:30:00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유방암 3차원 조직을 촬영하거나 류마티스 등 염증성 질환 진단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생명의학영상 빔라인이 포항방사광가속기에 구축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포스텍은 난치성 질병 치료연구 등 생명의학 분야의 획기적인 연구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빔라인을 포항 3세대 방사광가속기에 새로 구축해 26일 준공식 행사를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포항 가속기의 빔라인은 32개로 확대됐다.

생명의학영상 빔라인으로 촬영한 작은 소참진드기(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이번에 구축된 생명의학영상 빔라인은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연 X-선 나노현미경 빔라인’과 함께 지난 2010년부터 3년간 총 117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X-선보다 10~100배 이상 해상도와 고감도가 높아 기존 MRI나 CT, 재래식 X-선관보다 세밀하고 정밀하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포항가속기연구소는 해당 빔라인 시운전 과정에서 일명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작은 소참진드기의 내부구조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해외에선 동종 빔라인을 이용해 기존 MRI나 CT보다 3배 적은 방사선량으로 유방암 3차원 조직을 촬영하고,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세디바 뇌의 진화과정을 밝혀낸 바 있다.

생명의학영상 빔라인은 오는 9월10일부터 산·학·연 연구자들이 이용하게 되며 연말까지 총 9개 과제에 지원돼 30여명이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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