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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파업에도 시민 불편 없게"…서울 자치구, 무료셔틀 가동[동네방네]

함지현 기자I 2024.03.28 09:49:57

무료 셔틀버스 투입하고 임시 노선 마련…첫·막차 운행시간 연장
버스당 공무원 배치해 승·하차 지도·노선 등 안내
정류소 안내문 부착·문자 발송·홈페이지 안내 등 나서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현실화한 가운데 서울시 자치구들이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면서 시민 불편 줄이기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자치구에 따르면 강동구는 새벽 5시부터 무료 셔틀버스인 비상수송버스(25인승 이상)를 총 35대 투입해 5개의 임시노선을 마련하고 이용자가 지하철역과 원활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운행한다.

5개의 비상수송버스 임시노선은 △고덕리엔파크, 강동공영차고지, 강동리버스트, 강일리버파크, 강일역 등을 거치는 1노선 △고덕역, 상일동역, 중앙보훈병원역, 명일역 등을 거치는 2노선 △삼성엔지니어링, 상일초교, 강동성심병원, 길동역 등을 거치는 3노선 △암사역, 천호역, 강동역, 길동역, 굽은다리역, 명일역 등을 거치는 4노선 △강동구청역, 천호역, 강동역, 둔촌동역 등을 거치는 5노선이다. 10분 내외의 간격으로 운행한다.

구는 비상수송버스 외에도 마을버스 예비차량을 투입하고 첫·막차 운행시간을 연장해 증회 운행하는 등 주민이 이용할 교통수단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천구도 오전 6시부터 무료셔틀버스를 투입했다. 비상수송차량인 무료 셔틀버스는 총 20대로 파업 당일인 28일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오전 6시에서 오후 11시까지 운행한다. 배차간격은 출·퇴근 시간에는 15~20분 간격으로, 그 외 시간대에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운행구간은 △양원초교 ~ 화곡역 △신월3동우체국 ~ 까치산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 목동역 △목동우성아파트 ~ 양천구청역 총 4개 노선이다. 마을버스 노선과 겹치지 않는 교통 취약 구간 및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사 주변을 중심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 용산구 역시 오전 6시부터 무료 셔틀버스 비상수송에 나섰다. 무료 셔틀버스는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주말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모든 노선은 20~30분 배차간격을 둔다.

구는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주요 지하철역을 도는 노선을 운영한다. 노선마다 45인승 전세버스 2대씩 오전·오후 2차례 총 16대를 투입한다.

1번 노선은 숙대입구역(4호선)·숙명여대 도서관 앞 등 12개 정류소, 2번 노선은 남영역(1호선)·삼각지역(4·6호선) 일대 14개 정류소, 3번 노선은 용산역(1호선·경의중앙선 등)·한강대교북단 등 14개 정류소, 4번 노선은 이태원-한남동-보광동 일대 정류소 8곳을 순환한다.

이 외에 배차간격이 평균 1시간 이상이지만 기존에 운영 중이던 문화시설 셔틀버스 6개 노선도 오전·오후 각 1차례 증편한다. 문화시설 셔틀버스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화시설 셔틀버스는 용산구 로고가 그려진 25인승 주황색 미니버스다.

각 자치구들은 버스당 공무원을 배치해 승·하차 지도 및 노선 등을 안내에 나선다. 아울러 많은 주민들이 비상수송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류소에 셔틀버스 운행 안내문 부착, 안내 문자 발송, 홈페이지 안내 등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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