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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멤버십 무한 제공’ 파격 결정.. 연간 한도 사라져

김현아 기자I 2018.03.27 11:02:4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4월부터 SK텔레콤 고객은 T멤버십 등급에 관계없이 멤버십 한도가 사라진다. 사실상 전 요금제 고객이 멤버십을 무한대로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전에는 ‘일반’, ‘골드’, ‘VIP’ 등급에 따라 한도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한도가 사라진다. 다만, 등급별 제휴처 숫자나 할인율은 차이가 유지된다.

업계는 ‘멤버십 무한 제공’이라는 이번 결정이 매우 파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A씨는 T멤버십 등급이 ‘일반’이다. 멤버십 연간 할인 한도가 5만점이라 제휴 할인을 받을 때마다 잔여 할인한도를 체크하며 아껴 사용했다. 하지만, 새로운 T멤버십을 이용하면서 한도를 따지지 않고 맘껏 제휴 할인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매일 출근길에 좋아하는 카페에 들려 15%씩 음료 할인을 받게 된 것이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멤버십 등급별 연간 할인 한도를 없앤 내용의 새 멤버십을 4월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공식 홈페이지 T월드(www.tworld.co.kr)와 T멤버십 앱을 통해 고객에게 안내된다.

◇모든 등급에 ‘연간 할인 한도’ 사라져

기존에는 멤버십 등급별로 연간 할인한도를 VIP(무제한)/ 골드(10만점)/ 실버(7만점)/ 일반(5만점) 형태로 제공했다. VIP 등급을 제외한 고객은 연간 할인한도 차감 때문에 자유롭게 멤버십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연간 할인한도가 5만점인 ‘일반’ 등급 고객이 롯데월드 자유이용권(5만5000원)을 1회 40% 할인받으면 2만2000점이 차감돼 남은 한도 내에서 사용하는데 부담이 컸다.

하지만, 앞으로는 잔여 할인 한도를 확인할 필요없이 멤버십 제휴 할인을 맘껏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등급별 사용처 혜택은 기본이고, 이번에 신설된 T Day의 파격적인 할인까지 더해져 SK텔레콤 전 고객의 혜택이 크게 늘어난다.

멤버십 등급도 ‘VIP/ 골드/ 실버/ 일반’ 4등급에서 ‘VIP/ 골드/ 실버’ 3등급으로 단순화한다. 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됐던 사용처별 할인 혜택은 기존처럼 그대로 유지되며, T Day 혜택은 등급에 관계없이 동일하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약정제도, 로밍에 이어 고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멤버십을 세번째 혜택으로 개편했다”며 “고객이 생활 속에서 T멤버십을 이용하며 즐거움을 느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중 T Day 파격 할인 혜택, 매달 1일 깜짝 공개

한편 SK텔레콤은 T멤버십 등급에 관계없이 전 고객을 대상으로 4월부터 매달 T Day(총8일 또는 9일)를 실시한다. T Day는 한시적인 프로모션이 아닌 연중 프로그램이다.

T Day 날짜 별 혜택은 T멤버십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4월만 제외하고, 매월마다 첫째 주 혜택은 1일, 매주 수요일 혜택은 전주 목요일에 하나씩 깜짝 공개된다.

4월 첫째 주 혜택은 ▲캐리비안베이 4만명 초대(2만명 추첨/1인 2매, 총 8만원 혜택) ▲11번가 22% 할인(일 최대 1만원, 5일간 총 5만원 혜택) ▲던킨도너츠 글레이즈드팩, 커피 50% 할인(일1회 약5천원, 5일간 약 2만5천원 혜택) 등이다.

매주 수요일 깜짝 혜택도 이용해볼만 하다. ▲11일, 메가박스 영화관람권 1+1 예매 혜택(1매 가격에 1매 추가, 11일 이외 다른 날짜 예매 가능, 약 1만원 혜택) ▲18일, 도미노피자 60% 할인(방문 포장 시) ▲25일, 요기요 전국 치킨배달 7천원 할인(총 5만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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