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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용자 중심 '서울페이+' 신규 앱 출시…"더 똑똑하고 편리"

함지현 기자I 2024.04.09 10:00:00

다양한 카드로 상품권 구매…광역·지역 합산 결제가능
결제취소 후 상품권 복원도 빨라
신규 앱 출시 전 5500개 가맹점 테스트 완료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사랑상품권 구매·결제 애플리케이션 ‘서울페이플러스(+)’가 새단장했다. 기존 단일 카드사(신한카드) 외에 다양한 카드사의 신용카드로 상품권 구매가 가능하고 서울 전역에서 쓸 수 있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과 ‘자치구별 서울사랑상품권’을 합산해 결제되는 기능도 추가했다.

(사진=서울시)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서울페이+ 앱 이용자 중심으로 기능을 개선해 편리하고 안정적인 결제를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이다. 또한 상품권 구매 시 다양한 결제 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꼽을 수 있다.

먼저, 다양한 카드사의 신용카드로 서울사랑상품권 구매가 가능해진다. 기존 신한카드로만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었지만, 신규 앱에서는 하나·삼성·국민·현대 등 다양한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결제 카드 종류와 수에 상관 없이 카드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 총 금액은 100만원이다. 추후 전 카드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상품권 합산결제 기능도 도입했다. 기존에는 총 결제액 5만원을 광역상품권과 지역상품권이 각각 3만원, 2만원 있다면 두 번에 나눠서 결제해야 했는데 업그레이드된 서울페이+ 앱에서는 두 상품권을 합산해 한번 결제하는 방식이다.

결제취소 후 상품권 복원도 빨라진다. 기존에는 당일 취소만 즉시 복원됐지만 신규 앱에서는 취소일 관계없이 결제취소 즉시 상품권이 복원된다.

상품권 선물 받기 금액도 광역상품권은 월 100만원, 자치구 상품권은 월 150만원까지로 제한한다. 그동안은 선물 받기 기능을 악용해 내가 보유한 상품권을 우선 사용하고, 여러 지인으로부터 순차적으로 상품권을 선물 받아 고액의 결제를 했었는데 이제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선물 받기 금액 제한을 통해 개인 간 돈만 받고 상품권을 선물하지 않은 사기 거래 등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신규 앱 출시에 따른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5500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사전 결제 테스트를 완료하고, 상품권 발행 1~2분 내 완판되는 시민들의 구매 수요 등을 고려해 일시적인 구매 수요가 몰려도 결제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했다.

새로운 판매대행점 선정에 따라 상품권 금액과 개인 정보의 안전한 이관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22일 오전 9시까지 서울페이+ 앱 사용이 중단된다.

만일 상품권과 개인 정보 등의 이관을 원하지 않으면 현재 보유한 상품권 금액만큼 환불받고 회원을 탈퇴하면 된다. 회원 탈퇴 시 기존 환불기준인 최소 사용 비율(60%)과 관계없이 상품권 잔액을 전부 환불받을 수 있다.

신규 서울페이+ 앱은 22일 오전 9시부터 설치할 수 있다. 기존 앱에서 14일 이전에 결제한 상품권은 신규 앱에서는 결제취소가 되지 않는다.

최선혜 서울시 소상공인담당관은 “판매대행점을 새로 선정하면서 기술 검증 과정을 꼼꼼하게 거쳤고 이용자 중심으로 서울페이+을 개선했다”며 “신규 서울페이+ 출시를 통해 서울사랑상품권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서울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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