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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오염수 영향 미비' 보고서에 "일본 따위에 빌미"

권오석 기자I 2021.04.16 10:41:37

16일 오전 의원총회서 이같이 발언
"日 오염수 영향 크지 않다던 정부 보고서…일본 따위에 빌미 제공"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어떤 이유에서도 타협의 여지는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 대표 대행은 16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공론화를 통해 일본이 결정을 재고하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일본 정부는 관계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의 저장탱크에 보관 중인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주 대표 대행은 “일본은 해양오염수 방류에 문제가 없다면 국제 해양재판 절차에 성실히 임하면 된다. 해양 재판소에 가서 타당성 여부를 판단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 대표 대행은 같은 당 안병길 의원이 입수한 지난해 10월 15일자 정부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현황보고’ 보고서를 거론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오염수가 인체 등에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전문가 의견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주 대표 대행은 “일본 따위에게 빌미를 먼저 제공해서는 안 된다. 원전 오염수 방출은 어떤 이유에서도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한 고위 관료가 ‘한국·중국 따위의 항의를 듣고 싶지 않다’며 폄훼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맞대응을 한 셈이다.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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