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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에 한 말씀" 요구에…홍준표 "기막힌 사람"

권혜미 기자I 2021.12.06 11:19:33

"조동연, 너무 화가 나"…지지자 글에 답한 洪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사퇴한 조동연 서경대 교수를 비판하는 지지자의 글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조 교수를 향해 “기막힌 사람”이라고 저격했다.

5일 홍 의원이 개설한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자신을 네 명의 아이를 둔 아빠라고 소개한 A씨는 ‘민주당 일부에서 사퇴했지만 조동연을 두둔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스1)
그는 “준표형은 그 내용을 알고 계시는지요?”라고 물으며 “조동연이라는 여자가 결혼하고 낳은 자식이 남편 자식이 아니었답니다. 내 자식인 줄 알고 살았던 그 남편은 무슨 죄입니까”라고 반문하며 최근 불거진 조 교수 사태를 언급했다.

이어 “내 자식을 키우는 남자로서 첫 번째 결혼한 남편의 심정이 어땠을지 너무 불쌍하고 기가 막혀 말도 안 나온다”며 “이런 조동연 이라는 여자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뭐라 하실 건가요? 너무 화가 납니다”라고 홍 의원에게 의견을 물었다.

A씨의 말에 홍 의원은 “기막힌 사람”이라고 답글을 남겼고, 해당 게시물은 200개가 넘는 추천 수를 받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앞서 조 교수는 지난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1호 영입 인재’로 발탁됐지만,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서 혼외자 등 조 교수를 향한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며 파문이 일었다.

결국 조 교수는 선대위원장직에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민주당도 이를 수용했다. 하지만 논란이 식지 않자 지난 5일 조 교수의 법률대리인인 양태정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은 “2010년 8월경 제3자의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다”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양 변호사와 민주당은 현재 가세연 측에 법적 조치를 예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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