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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마이스' 북상…최대 400mm 물폭탄 예고

오희나 기자I 2021.08.22 17:05:48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23일 남해안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전국에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최대 400mm가량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광화문 인근 거리에서 시민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23일 오후 제주도 부근을 지나 밤에는 전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2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태풍 오마이스가 우리나라로 접근함에 따라 11시를 기해 태풍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오마이스는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23일 오전 서귀포 남남서쪽 해상으로 진입한 뒤 같은 날 저녁 광주 남쪽 해상을 거쳐 밤사이 남해안 부근에 상륙하고. 24일 새벽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어 울릉도 북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23~24일 시속 35~60㎞(순간최대풍속 시속 100㎞)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풍은 상륙 후 온대저기압 등으로 변질할 가능성이 있으나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은 23~24일 광주, 전남 지역에 100~300㎜로, 지리산 부근 등에는 400㎜ 이상 폭우가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진로 등의 변동 가능성이 크다”며 “태풍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날 때까지 많은 비와 바람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지속적으로 발표되는 특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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