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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대학은 4년제 일반대학 138곳, 전문대학 99곳으로 총 237개교다. 관련 예산은 1000억 원으로 일반대학에 760억, 전문대학에 240억이 배정됐다. 산술적으로 일반대학 한 곳당 5억5000만원, 전문대학은 2억4000만원씩 돌아간다.
대학들은 이번 지원금을 △온라인 강의 질적 제고 △코로나19 방역 △교육환경개선 △실험·실습 기자재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1학기 등록금 반환이나 특별 장학금 지원으로 악화된 재정 여건을 간접 지원하는 방식이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달 사업 신청을 받았을 땐 239개교가 신청했다. 적립금 1000억 원 이상인 22개 대학은 신청 대상에서 배제했다. 또 부실대학인 재정지원제한대학을 제외하면 총 290개교가 신청 자격을 갖춘 대학으로 이 중 83%(290개교)가 신청한 것.
선정 결과 신청 대학 중 2곳이 탈락했다. 교육부는 사업 신청 당시 1학기 등록금 반환을 위해 해당 대학이 추가 예산을 확보했는지를 살펴봤다. 교내 장학금을 축소·폐지한 뒤 여기서 나온 예산으로 등록금을 환불해주는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탈락한 2곳은 기존에 책정된 장학금 예산에서 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준 곳으로 대학의 자구노력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선정 대학들의 실질적 자구노력을 따져 사업비를 배정할 계획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신청 대학들이 제출한 특별장학금 지원액은 총 2237억 원으로 이 중 대학이 추가예산을 통해 지원한 금액은 1326억 원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각 대학의 실질적 자구노력에 더해 대학별 규모·지역, 적립금 규모를 감안해 대학별 사업비를 배분할 것”이라고 했다.
박백버 교육부 차관은 “특별장학금 등 등록금 감면 노력으로 대학 재정이 어려워진 만큼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지원을 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각 대학의 비대면 교육 기반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