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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화성을 낮은 지지율?…제가 정권심판론 부합하는 인사”

이도영 기자I 2024.03.22 10:15:58

KBS라디오 '전종철의전격시사' 전화인터뷰
"판세보다는 인물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것"
양향자 갈등설엔 "공천 오해 풀고 함께하기로"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비례대표 명단 발표 이후 양향자 원내대표와 갈등을 겪은 것과 관련해 “이미 갈등은 다 조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2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양 원내대표가 추천하고 싶었던 인사가 명단에 포함 안 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고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를 접하고 나선 오해가 풀린 부분도 있고, 개혁신당의 성공을 위해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양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발표한 비례대표 명단에 과학기술 인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날엔 ‘거취 표명’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한 후 이 대표와 회동하며 개혁신당 잔류한다는 입장을 냈다. 또 이 대표 최측근인 김철근 사무총장도 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여기까지입니다”라며 당직 사퇴를 시사해 당 내홍이 깊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이 획득할 수 있는 비례 의석이 예상치보다 낮다 보니까 지금까지 고생해 온 인사들이 명부에 포함되지 않거나 좋은 순번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 불만이 있을 수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과정 중에서 격한 발언이 나온 건 사실이지만 김 사무총장도 업무에 복귀해 총선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알려왔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새로운미래와의 통합 파기 후 지지율 3%대에서 고전 중이다. 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은 지지율 상승세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일시적으로 정권 심판론의 상당 부분을 가져가 비례대표 정당으로서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당선자 신분으로 조 전 장관이 대법원판결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라 정당의 지속성에 있어서 의문을 갖게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본인이 지지율이 부진한 것과 관련해선 “당이라는 것은 당세보다는 인물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마지막까지 선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동탄의 유권자들도 충분히 반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 심판을 바라는 유권자가 많다”며 “제가 화성 동탄에서 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죽이고 싶어 린치하고, 제 입장에서 (윤 대통령을) 괴롭혔던 인사가 주민의 선택을 받아 복귀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정권 심판론에 부합하는 인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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