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지난해 전기차 판매대수 전년比 51%↑…전동화 전략 ‘입증’

이다원 기자I 2024.01.16 10:06:58

전체 車 인도분 17% 늘어난 190만대
유럽·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 판매↑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아우디가 지난해 고객에게 인도한 전기차가 17만8000대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51% 늘어났다고 16일 밝혔다.

아우디 Q4 e-트론. (사진=아우디)
작년 아우디 전 모델의 고객 인도분은 약 190만대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

아우디는 이런 성과가 급등하는 전기차 수요와 전동화 전략에서 비롯했다고 본다. 전체 고객 인도분 중 전기차가 17만8000대로 전년 대비 51% 늘어나면서다. 전기차 모델 별로는 Q4 e-트론 수요가 112% 증가했다.

힐데가르트 포트만 아우디 세일즈&마케팅 총괄은 “특히 유럽, 미국, 중국 등 핵심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한 동시에 전동화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전년 대비 20% 증가한 645만8000대를 팔았다. 순수전기차 수요가 30% 이상 성장하고, Q4 e-트론이 68% 판매 성장하는 등 친환경차 수요가 높은 덕이다.

특히 독일에서 아우디는 17% 성장한 25만2000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시장 입지를 강화했다. 이 중 전기차는 3만2000대로 13% 늘었다.

중국·홍콩에서도 13% 증가한 72만9000대 이상이 팔렸다.

미국에서는 22만7000대를 고객에게 인도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전기차는 총 2만5대 팔려 55% 성장했다.

아우디가 전동화 전략에서 성과를 올리며 지난해 190만대의 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사진=아우디)
높은 성과에도 아우디는 올해가 ‘도전적인 해’가 될 것으로 본다. 올해 1분기 중 아우디 Q6 e-트론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등 전기차 라인업을 확충하기로 한 이유다.

게르놋 될너 아우디 최고경영자(CEO)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상황과 경쟁의 심화로 도전적인 한 해가 예상된다”며 “2024년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차량의 수익성에 초점을 둔 명확한 계획을 따르는 것이 중요한 해”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까지 다양한 신차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전기차 이외에도 완전히 새로운 세대의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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