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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360억 예비비 통과…5월10일 靑 이전은 불가능”(종합)

박태진 기자I 2022.04.06 10:02:39

“현 정부 측과 구체적 방안 실무 논의”
496억원 중 1차로 360억원 예비비 통과
尹, 시도지사 만나 지역균형발전 논의
민주당에 “인사청문회 발목 잡지 말라”

[이데일리 박태진 최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6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가 의결된 후 정부 측과 실무 논의를 진행하겠지만, 취임식에 맞춰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간사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오늘 예비비가 임시국무회의에 상정돼 통과되고 나면, 앞으로 집무실 이전 실무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겠지만, 다소 소요된 시간이 있기 때문에 5월 10일에 딱맞춰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그 이후에도 시일이 좀 더 걸릴 거로 예상된다”며 “일단 예산 의결 있기 때문에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고민하고, 실무 논의를 (현 정부 측과) 함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윤 당선인 대통령 집무실 이전 예비비를 심의·의결한다.

이번에 통과되는 예비비는 인수위가 제안한 496억원 중 36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국방부와 합동모본부(합참) 건물 이전 비용,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 비용 등이 포함됐고, 합참 건물로 들어갈 대통령비서실과 대통령경호처 이전 비용 일부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전국 시도지사들과 만나 지역균형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오늘 오후 2시 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한다”면서 “김병준 지방균형발전 특위위원장과 시도지사들이 함께 참석하며, 권한대행 부지사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각별히 전 국토 지방균형발전에 관심이 있고 강력한 의지도 가지고 있다”면서 “17개 시도지사를 만나서 지역균형발전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힐 예정이며, 현장 얘기를 나누며 숙원사업을 풀어갈 말씀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오전에는 주한 독일대사를 접견한다. 이 자리에는 김성한 외교안보간사와 윤홍교 외교안보전문위원이 배석한다.

배 대변인은 이번 접견에 대해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당선인 당선을 축하하는 축전을 사전에 보내주셨던 데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 측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배 대변인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에 바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민생 등으로 국민 어려운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총리·장관) 청문회를 너무 피로하거나 발목잡기 양상으로 진행되기 원치는 않는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 측은 아울러 복심들의 원내대표, 6·1 지방선거 출마에 윤 당선인의 의지가 실린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특별히 당선인께서 ‘나가라 마라’ 말씀하신 바는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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