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5일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에 한해 기존의 스마트기기를 통한 온라인 수업방식이 아니더라도 EBS TV 방송 시청과 학습꾸러미를 활용한 학습활동으로 출석과 평가·기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오는 8일 시도교육청에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스마트 기기 조작이 미숙하고 장시간 이용에 따른 학부모 우려도 크다는 점에서 마련한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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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글 따라 쓰기, 숫자 쓰기, 그림 그리기 등의 학습지로 구성된 꾸러미를 제공하는 원격수업 방식도 전국 시도교육청으로 확대한다. 현재 경북, 대구 등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지 등으로 구성된 학습꾸러미를 우편 등으로 주1회 제공하고 담임교사가 보호자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출석은 보호자와 담임교사가 학급방 댓글이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진행하며 평가와 기록도 온라인 접속이 아닌 EBS 방송 시청과 학습꾸러미 등을 활용한 교육 활동에 대해 등교수업 이후 담임교사가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게 한다.
전국 학교는 오는 9일 고3·중3을 시작으로 16일부터는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 20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초등학교 1, 2학년은 스마트기기 없이도 원격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각 학생의 발달단계에 맞게 다양한 맞춤형 교육활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