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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박영선·우상호 오늘 첫 TV토론, 치열한 접전 예고

김기덕 기자I 2018.04.13 09:52:31

민주당 경선 후보 3인방, 진검승부
미세먼지·쓰레기 대란 등 주요 쟁점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도전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왼쪽부터)과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선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광역단체장 면접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예비후보들이 13일 첫 TV토론회에 출연해 진검승부를 벌인다. 사상 첫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후보와 결선투표에서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박영선, 우상호 후보가 서울시 주요 현안을 놓고 치열한 정책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오후 6시 25분 JTBC에서 생중계 된다. 오는 18~20일 1차 경선 투표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열리는 첫 토론회인 만큼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큰 이슈가 되는 미세먼지 대책, 폐비닐 수거 논란을 비롯해 부동산 대책, 청년실업 대란 등에 대해 세 후보자 간 입장이 조금씩 달라 설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세 후보 간 지지율을 보면 1강(박원순), 2중(박영선·우상호) 구도여서 박·우 의원이 합세해 박원순 후보 때리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특히 최근 서울시민의 가장 큰 불편을 호소하는 문제로 꼽히는 미세먼지 대응과 전략에 대해 집중 포화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후보는 앞서 “박원순 시장이 대중교통 무료 정책으로 150억원을 허투로 쓸 바에야 미세먼지 마스크를 지급하는 게 낫다. 그동안 너무 미온적인 대응을 했다”고 그동안 수차례 비판했다. 우 후보도 “미세먼지 대책으로 내 놓은 대중교통 무료화는 보여주기식 정책의 전형”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토론회에서는 지난해 잇단 규제에도 치솟은 집값과 이에 따른 서민주거안정대책, 사상 최고 청년실업률 등의 해결책 등에 대해서도 세 후보 간 치열한 난상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그동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가 야당과의 본선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5~6일 성인 1035명을 대상으로 6·13 서울시장 선거 3자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원순, 박영선, 우상호 세 후보 모두 바른미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김문수 등 양당 후보 합산율 보다 높았다. 민주당 세 후보 중 누가 최종 본선 무대에 나와도 안 후보나 김 후보 보다 두배 이상 지지율이 높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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