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전자, 1% 상승…‘8만전자’ 회복

이지현 기자I 2021.05.14 10:23:45

기관·외국인 매도 지속…공매도 비중 0.01%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외국인의 매도 폭탄에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005930)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시 ‘8만전자’를 회복했다. 삼성전자의 171조원 투자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91%(1500원) 오른 8만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 거래량은 700만주, 거래대금만 5600억원에 이른다. 3거래일 연속 2조7055억원치를 팔아치운 외국인은 이날도 23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도 363억원어치 팔자에 나서며 4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고 있다. 연기금 등도 60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이를 개인투자자가 모두 받으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차입주식매도 거래대금 규모는 299억원으로 전체 거래규모의 0.01%다.

삼성전자는 전날 K-반도체 벨트 전략 보고대회에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2030년까지 총 171조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2019년 4월 발표했던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의 133조 원 투자계획에 38조원을 추가한 금액이다.

삼성전자의 투자 발표에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 전해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 편입된 장비주의 주가가 먼저 반응했다. 공정장비 공급사 중에 Lam Research, AMAT, ASML ADR, KLA는 각각 4.85%, 4.39%, 3.52%,3.49%씩 상승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왕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000660)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들과 접점을 확대하는 장비 공급사에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질 필요가 있다”며 “메모리뿐만 아니라 비메모리향 반도체 장비 매출 비중이 늘어나는 장비 공급사에 관심을 계속해서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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