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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동방·KTH·KCTC 등 쿠팡 관련주 주춤

김윤지 기자I 2021.03.02 09:26:5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을 추진하는 쿠팡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 규모가 36억달러(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동방(00414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60원(-7.34%) 하락한 9590원에 거래 중이다. 동방은 쿠팡의 물류운송 전담계약 회사로 쿠팡 관련주로 분류된다.

쿠팡과 물류 및 창고 업무를 제휴 중인 KCTC(009070)도 320원(-4.43%) 하락 중인 69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KTH(036030)도 550원(-4.78%) 내린 1만950원에 거래 중이다. 쿠팡이 KT콘텐츠 유통 자회사인 KTH와 협업해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출시했다는 점에서 쿠팡 관련주로 거론된다.

1일(현지시간) 쿠팡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 서류에 따르면 쿠팡은 총 1억2000만주의 보통주를 주당 27~30달러의 공모가로 발행해 최대 36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번 IPO에 성공하게 되면 쿠팡의 기업가치는 최대 510억달러(약 5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상장 주체는 미국 델라웨어주에 있는 한국 쿠팡의 모기업 본사인 쿠팡엘엘씨로, NYSE에서 ‘CPNG’이라는 약칭으로 거래될 계획이다. 쿠팡의 몸값은 IPO 추진 초기 30조원으로 평가됐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크게 늘면서 한 달여 만에 평가액이 57조원으로 뛰었다.

쿠팡은 증권신고서에서 매출액 성장과 지속해서 손실을 내고 있다는 경영 성적을 공개했다. 쿠팡은 지난해 119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냈으며,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순손실은 전년(6억9880만달러) 대비 약 32.04% 감소한 4억7490만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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