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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최고 기술력 선뵌다…인터배터리 내일 개막

경계영 기자I 2021.06.08 10:26:43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한 LG엔솔
미래 바꿀 배터리 기술 삼성SDI
안전성·급속충전·장거리주행 SK이노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이차전지) 제조 3사를 포함한 배터리 관련 230여개사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9~11일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1’에 참가해 기술력을 뽐낸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관한다.

LG엔솔, 올해 첫 지속가능성·재사용 ESS 존 구성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처음으로 전시회 부스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소개하는 지속 가능성 구역(zone)과 재사용(reuse)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역을 마련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재사용 ESS 존엔 오창공장에 구축한 전기차 충전소 ‘리유즈 배터리 프로젝트’를 구현해 배터리 회수와 재사용, 재활용 실 사례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친환경 에너지 확산과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글로벌 배터리 업계 최초로 RE100(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EV100(친환경차 100% 전환)에 동시 가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리튬황 등 차세대 배터리를 전시하는 미래기술존(Next generation Zone) △소형·자동차·ESS 등 다양한 크기 배터리를 전시하는 사업부 존 △4원계 배터리 ‘NCMA’를 포함해 세계 최고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소개하는 핵심기술존(Core Technology Zone) 등도 꾸린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배터리 업계 글로벌 선도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등을 총망라했다”며 “현재 다양한 배터리 제품과 기술뿐 아니라 전고체·리튬황 등 미래를 이끌어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차세대 배터리까지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가 9~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1’에서 초소형 원통형 배터리(왼쪽)와 파우치형 배터리인 롱셀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더배터리컨퍼런스’서 기조연설

삼성SDI(006400)는 인터배터리에서 ‘배터리와 함께하는 삶의 생생한 순간들’(Live·Vibrant·Moments)을 주제로 배터리가 바꿀 미래 모습을 전시한다.

관람객이 더욱 쉽고 재밌게 배터리 기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전기차 배터리 △IT·전력(Power)용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e-모빌리티 배터리 등 용도별로 존을 나눠 적용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배터리를 소개한다. 한번 충전하면 6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5세대(Gen.5) 배터리와 함께 e-스쿠터용 배터리와 충전 스테이션 등도 선보인다.

삼성SDI는 부스 중앙에 프리젠테이션 라운지를 설치해 핵심 메시지를 담은 영상과 전문 프리젠터의 발표를 통해 삼성SDI의 사업 현황과 비전을 관람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SDI는 인터배터리와 함께 열리는 ‘더배터리컨퍼런스(TBC) 2021’에서 기조 연설을 맡아 장혁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이 ‘차세대 배터리 신기술’을 주제로 삼성SDI만의 차별화한 배터리 기술과 차세대 배터리 개발 현황 등을 소개한다.

손미카엘 삼성SDI 전략마케팅팀장(전무)은 “이번 전시회는 삼성SDI 배터리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며 “한계를 초월한 배터리로 미래를 움직일 삼성SDI의 모습이 그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삼성SDI가 꾸린 ‘인터배터리 2020’ 부스. (사진=삼성SDI)
SK이노, 지난해보다 부스 크기 확대…전기차 전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보다 1.6배 큰 360㎡ 규모의 부스를 꾸린다. 부스 입구엔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차의 아이오닉5 △기아 EV6 △포드 F150 등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를 전시한다.

전기차 배터리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성(Safer than EVer) △빠른 충전속도(Faster than EVer) △장거리 주행성능(Longer than EVer) 등을 주제로 구역(zone)을 나눠 차별화한 기술력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지금까지 배터리 셀(배터리의 기본 단위) 2억7000만개를 공급하면서도 화재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 비결로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제조한, 얇으면서도 튼튼한 분리막과 제조 공정에서 사용하는 ‘Z폴딩’, 열 확산 억제력을 갖춘 배터리 팩 기술 등이 꼽힌다. 이외에도 △폐배터리에서 금속을 추출하는 재활용 기술 △배터리 순환경제 모델인 BaaS(Battery as a Service) 등도 전시된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대표는 “안전성, 급속충전, 장거리 주행 성능 등 혁신 기술을 지속 개발해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이 9~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1’에서 꾸릴 부스 이미지. (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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