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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야권 스스로 우리가 잘해서 이겼다는 교만에 빠지는 순간, 야권의 혁신 동력은 약해지고 정권교체에 대한 절박함도 사라질 것”이라며 “그러면 시장선거에서 이기고도 대선에서 패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들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야권에 힘을 모아주었지만, 이러한 심판의 열기가 계속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
야권은 이제 대통합과 정권교체의 기조에 맞는 비전과 내용을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만 바라면서 정권교체를 기대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안 대표는 “혁신적 대통합과 정권교체의 길은 어렵지 않다. 야권이 여당처럼 책임감을 가지고 고민하고, 야권답게 행동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민생에 대해서는 여당보다 더 나은 비전, 더 강한 책임감을 보여 드리고, 변화와 혁신의 강도에 있어서는 스스로를 채찍질할 때만이 국민께서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보여주신 것보다 더 큰 신뢰와 지지를 야권에 보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당과 저 안철수, 더 변화하고 더 노력하겠다. 더 많은 당원 동지, 지지자, 국민의 말씀을 경청하면서 대통합과 정권교체의 길로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