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S는 고객의 평소 카드사용 패턴과 다른 거래가 발생하면 카드 위·변조 등으로 인식하고 사전에 카드의 부정 사용을 잡아내는 시스템이다. 예컨대 서울에서 카드결제를 했는데 한 시간 뒤 미국에서 카드결제 시도가 있으면 카드가 복제됐다고 보고 일단 카드결제 승인을 거절하는 것이다.
우리카드는 이번에 온라인·모바일 결제 등 최근의 카드사용 트렌드를 반영한 11개의 모형을 새로 개발해 FDS 시스템에 대입했다. 이중 카드깡(현금융통)은 95.5%의 높은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고 우리카드는 설명했다. 카드깡 시도가 이뤄지면 대부분 사전에 적발돼 시도 자체가 무산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카드는 해외직구(직접구매)를 포함한 모바일 거래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온라인 전용 eFDS 시스템도 구축했다. 또 해외여행을 떠난 고객이 귀국하면 자동으로 해외거래가 차단되는 시스템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전용 FDS 시스템 구축으로 온라인 거래 때 작동하는 보안이 더 촘촘해져 카드의 부정 사용도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