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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일상 속 이색 '원데이클래스' 활기

이지은 기자I 2022.10.26 09:48:02

비교적 짧은 시간·저비용으로 선택적 취미생활 가능
개인 생활·자기계발 중시 문화에 원데이클래스 선호

모나미 원데이클래스. 모나미 제공.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포스트 코로나와 워라밸 트렌드가 맞물리며 원데이클래스가 각광받고 있다. 원데이클래스는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합리적인 비용으로 취미나 관심 분야를 체험하고, 일상 속에서 소소한 성취감을 얻을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선호하고 있다.

특히나 개인 생활과 자기계발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문화가 재편되면서 유통업계 역시 이들을 위한 이색 원데이클래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펜 하나면 드로잉 어렵지 않아요...입문자 위한 ‘모나미 원데이클래스’

문구기업 모나미(005360)는 단순 필기구에서 그림 도구로 패러다임을 확장해 ‘드로잉’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모나미 제품을 활용해 수채화, 캘리그래피 등을 전문 강사와 함께 배우는 모나미 원데이클래스가 있다.

코로나19로 중지한 후 약 1년 만에 인사동점에서 진행한 원데이클래스는 전석 매진되는 등 재개와 함께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약 2400명이 함께한 모나미 원데이클래스는 모나미 컨셉스토어 인사동점과 수지점 두 곳에서 운영 중이다.

일반적인 드로잉클래스와 비교해 물감과 붓이 아닌 펜 하나로 드로잉을 쉽게 시작할 수 있어 그림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추천된다. 오는 11월 열리는 원데이클래스는 오유 작가가 ‘물감 없이 프러스펜으로 그리는 감성 수채화 클래스’를 주제로 12일과 26일 진행한다.

모나미 관계자는 “모나미 원데이클래스는 연령대와 상관없이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엽서 만들기, 캘리그래피 등 매번 다양한 주제로 클래스를 진행하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락앤락, 자사 주방용품 직접 체험하는 쿠킹클래스 마련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115390)도 지난 9월 말 CJ제일제당과의 협업을 통해 제일제당 본사 CJ더키친에서 원데이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락앤락 제품 ‘인덕션 착붙냄비 슈트IH’를 활용해 가을 한상차림 메뉴를 만들면서 제품의 성능을 직접 확인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락앤락은 올해 다양한 제품을 활용한 쿠킹클래스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체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를 대상으로 자사 주방용품을 직접 사용해 보는 경험을 제공해 소비자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5월에도 신세계 백화점 아카데미와 함께 ‘스팀프라이어 S2’를 활용한 원데이 쿠킹클래스를 진행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글래드 여의도, 전통주와 함께 하는 ‘해브 어 라이스 데이’

코로나19 이후 ‘집콕생활’이 늘고 있다. 혼술과 홈술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K-디저트에 전통주 페어링하기 등 다양한 술 문화를 즐기는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터 글래드 호텔은 양조장 ‘이쁜꽃’ 양유미 대표와 함께 전통주를 직접 만들어보는 원데이클래스를 글래드 여의도에서 오는 11월 3일 진행한다.

‘해브 어 라이스 데이(HAVE A RICE DAY)’라는 타이틀로 진행하는 원데이클래스는 웰컴 드링크를 시작으로 온술을 포함한 3종의 전통주 시음, 전통주 만들기, K-디저트와 전통주 페어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이 직접 쌀술을 빚는 동안 양유미 대표는 전통주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이야기도 들려줄 예정이다.

저스트절크와 함께 춤을...W컨셉 댄스 원데이클래스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세계적인 댄스 크루 저스트절크가 만든 의류 브랜드 ‘저스트절크 어패럴’ 입점을 기념해 댄스 원데이클래스를 연다. 저스트절크 어패럴 ‘조나인 컬렉션’은 소속 댄서 조나인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후드 집업과 스웨트 셔츠 등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10월 30일 진행하는 원데이클래스 ‘WW9(Wave With NAIN)’에서는 조나인이 안무를 직접 지도하고, 댄스 초심자도 릴스 챌린지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번 원데이클래스는 최근 방송에서 ‘스트리트 맨 파이터’ 등 스트리트 댄스를 부각한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MZ세대를 중심으로 SNS 댄스챌린지가 유행하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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