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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 해트트릭' 인천, 10명 싸운 성남에 6-0 대승...탈꼴찌 성공

이석무 기자I 2020.09.27 17:02:52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경기에서 무고사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2로 승리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인천의 공격수 무고사.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한 경기 구단 최다골을 터뜨리며 귀중한 승리와 함께 탈꼴찌에 성공했다.

인천은 2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B 23라운드 원정에서 무고사의 해트트릭과 김도혁의 멀티골에 힘입어 10명이 싸운 성남FC를 6-0으로 물리쳤다.

인천이 기록한 6골은 2004년 K리그에 뛰어든 이래 구단 한 경기 최다골이다. 파이널B 첫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인천은 승점 21(21득점·골득실 -9)을 기록, 탈꼴찌에 성공했다. 이날 강원FC에 0-2로 패한 부산 아이파크(승점 21·21득점·골득실-12)를 골득실로 제쳤다.

최근 무섭게 골을 몰아치고 있는 무고사가 3골 1도움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김도혁도 2골을 터뜨렸다.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아길라르 역시 2도움으로 팀 승리를 주도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성남 수비수 연제운이 퇴장을 당한 것이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좌우했다. 연제운은 전반 2분 자기 진영 페널티 지역에서 백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무고사에게 공을 빼앗기자 급한 마음에 무고사를 잡아 넘어뜨렸다.

주심은 곧바로 파울을 선언하고 연제운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VAR(비디오 판독)을 거쳐 노란색 카드는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연제운은 퇴장을 당했고 성남은 경기 대부분을 1명 부족한 10명이 싸워야 했다.

인천은 소나기골을 터뜨리며 성남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전반 11분 아길라르의 패스를 받은 김준범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19분에는 아길라르의 오른쪽 코너킥을 무고사가 정확히 머리에 맞춰 추가골로 연결했다.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인천은 후반전에 무려 4골을 몰아쳤다. 후반 9분 무고사의 패스를 받은 김도혁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도혁은 내친김에 후반 32분 성남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골키퍼 김영광까지 제치고 멀티골에 성공했다. 이후 무고사는 후반 38분과 후반 45분 연속으로 골그물을 가르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부산구덕운동장에서는 강원이 부산을 2-0으로 눌렀다.

강원은 후반 6분 한국영의 절묘한 침투패스를 받은 고무열이 오른발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42분에는 이영재가 추가골을 터뜨려 부산을 무너뜨렸다.

부산은 최근 3연패에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에 빠졌다.인천과 승점, 다득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최하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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