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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국내서도 발견

천승현 기자I 2013.05.02 11:32:41

질병관리본부, 감염 작은소참진드기 확인..주의 당부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최근 일본에서 사망자를 발생한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서식하는 진드기에서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국내 서식하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이 질환을 매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는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서식하고 있고, 감염된 진드기가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지난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보고됐으며 일본에서는 올해 들어 총 8건이 확인됐고 이중 5명이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SFTS를 유발하는 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진드기와 달리 주로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한다.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들판이나 산의 풀숲 등에 널리 분포한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작은소참진드기의 활동시기(4~11월, 집중발생시기 5~8월)를 맞아 일선 보건소를 통해 주민을 대상으로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야산이나 들판에서 활동하는 시기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내 인체감염은 확인된 바 없으나 감염된 매개진드기가 국내에 서식하고 있어 과거 원인 미규명 유사환자 검체를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은소참진드기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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