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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전동보장구 이용자 무료 보험가입 지원

이종일 기자I 2024.01.08 10:13:27

인천 거주 장애인과 노인 등 대상
전동휠체어·스쿠터 이용자 지원
사고당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이달부터 전동휠체어와 장애인 전동스쿠터 등 전동보장구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험 무료 가입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도로교통법상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는 인도에서 운행해야 하는데 인도 폭이 좁거나 적치물이 있는 경우 타인을 다치게 하거나 남의 재물에 손해를 끼치는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이에 인천시는 사고 발생 시 따르는 정신적·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해마다 증가하는 전동보장구 이용자의 안전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올해부터 전동보장구 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전동휠체어, 장애인 전동스쿠터 등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인천 거주 장애인과 노인 등이다. 지원 대상에 대한 연령 제한이 없다.

보험 보장 기간은 이달부터 12월까지이다. 지원 대상자는 모두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피보험자가 돼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동보장구 운행 중에 발생한 제3자 대인·대물 배상책임에 대해 사고당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청구 횟수에 제한이 없고 사건 발생 때마다 최대 5000만원을 보상해준다. 사고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 전용상담센터(휠체어코리아)로 보험금을 청구하면 심사를 거친 뒤 보험금 지급액을 결정해 보상 처리한다.

전동보장구 보험 가입 지원사업에는 연간 1억2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사업비는 시와 군·구가 각각 50%씩 부담한다.

한편 인천시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 설치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현재까지 인천 195개소에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를 설치했고 올해 11개소에 추가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전동보장구 보험은 장애인 등의 이동권 보장뿐만 아니라 제3자에 대한 피해 구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노인 등이 살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정책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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