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4월께엔 전세계적으로 잠잠해질 것이란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은 이달 3일부터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앞으로 2주간은 확진자수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구간”이라며 “중국과 한국의 케이스를 따라간다면 4월 초까지가 최대 고비이며 이후 안정화 추세를 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때까지 글로벌 중앙은행 등이 정책으로 경기둔화를 방어할 것이란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 확산이 둔화되더라도 경제활동이 완전히 정상화되는 데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오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0.75%포인트 이상의 대폭적인 금리 인하나 스탠딩 레포 제도 도입과 중앙은행의 자산증대 등 직접적인 금융시장 개입 및 유동성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짚었다.
유가 폭락은 당장 충격으로 다가오지만 정책 효과가 가미될 경우 저유가 장기화로 인한 긍정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당장 셰일 업체들이 받을 충격이 문제이나 미국이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유동성 공급을 계획 중”이라며 “잘 수습만 된다면 앞으로는 저유가 장기화로 인한 긍정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코스피 시장은 위의 이유들로 인해 상단이 기존 예상 대비 내려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코로나19 발발로 코스피 시장의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며 “코스피 예상밴드 1800~2200선은 자기자본이익률(ROE) 7% 가정 하에 변동성을 감안해 산출한 시나리오이나 만약 코로나 사태가 신용위기를 야기하는 수준까지 떨어져 ROE가 6%까지 하향된다면 코스피 역시 1700선 수준의 하락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