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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ESG 헌장 제정…‘ESG 경영 강화’에 속도

박순엽 기자I 2022.03.29 09:39:19

환경·인권·지배구조·협력사리스크관리 등 포함
ESG 위원회·협의체 통해 그룹 ESG 경영 강화
“ESG 경영, 기업 생존의 문제…적극 시행할 것”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GS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자 그룹 차원의 ESG 헌장을 제정했다고 29일 밝혔다.

GS그룹의 지주사인 ㈜GS(078930)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2022년 제2차 ESG 위원회’에서 환경·인권·지배구조, 협력사 리스크관리를 위한 ESG 헌장 제정을 최종 승인받았다.

GS는 ESG 경영 강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하고자 △환경경영정책 △인권헌장 △협력사 행동강령 △사외이사 독립성·다양성 정책 등 4개 분야의 ESG 규범을 새롭게 제정했다. 이는 기존에 각 회사가 수립해 공시 중인 정책에 더해 그룹의 ESG 경영 관련 정책·규범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셈이다.

GS가 새롭게 제정한 ESG 헌장 (사진=GS)
이번 ESG 헌장을 최종 승인한 ESG 위원회는 ESG 활동에 대한 관리·감독을 명확히 하기 위해 지난해 ㈜GS 이사회 산하 위원회로 설치했으며, ESG 전략과 방향을 설정하고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등 GS그룹의 ESG 경영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지난해 3월 출범 이후 총 6차례 위원회를 열어 그룹의 ESG 관련 전략 수립·의결 등을 진행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ESG 위원회엔 올해 사외이사·ESG 위원으로 새롭게 선임된 문효은 아트벤처스 대표가 처음으로 참석했다. 문효은 대표는 이화여대 리더십개발원 교수와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 부사장 등을 지냈으며, 문 대표의 참석으로 ESG 위원회의 전문성은 더욱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ESG 위원회 위원장인 현오석 전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이날 ESG 정책과 규범에 대해 심의·의결한 뒤 “새롭게 제정한 환경경영정책·인권헌장 등 4개 분야의 ESG 정책이 GS그룹 ESG 경영의 초석이 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열린 ‘2022년 제1차 ESG 협의체’에서도 의장인 홍순기 ㈜GS 대표이사를 포함해 GS칼텍스·GS리테일 등 계열사 ESG 담당 임원들이 모여 그룹 차원의 ESG 정책과 계열사 간 협업 방안을 협의했다. ESG 협의체는 그룹의 실질적인 ESG 활동을 총괄하는 기구로서, 그룹의 체계적인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설립한 협의체다.

이번 협의체 회의에선 새로 제정한 ESG 헌장을 GS에너지·GS파워·GS EPS·GS E&R·인천종합에너지 등 별도의 관련 정책이나 규범을 수립하지 못한 계열사에 바로 적용하기로 했으며, GS칼텍스·GS리테일(007070)·GS건설(006360) 등 이미 독립적으로 관련 정책을 제정해 공시 중인 계열사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거나 일부 조종해 활용하기로 했다.

홍순기 ㈜GS 대표는 “ESG 경영은 단순히 비용적 측면이 아닌 기업 생존의 문제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단순히 선언적인 의미가 아니라 이번에 새로 제정한 환경·인권·지배구조·협력사 리스크관리와 관련된 ESG 정책과 규범들을 각 사 상황에 맞게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GS는 GS칼텍스·GS건설·GS리테일에 이어 ESG 경영 등 비재무적 정보를 연계하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 GS그룹은 ㈜GS의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이를 다른 계열사로도 확산시켜 그룹 전체의 ESG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GS CI (사진=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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