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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26만 6853명·사망 186명 모두 '역대 최다'…밤 10→11시 연장(종합)

박경훈 기자I 2022.03.04 09:52:30

신규 확진 추이 21.9만→19.9만→26.7만명
선별검사 58.9만, 선별양성률 46.4%
위중증 762명→766명→797명, 80세↑ 110명 사망
"자영업자 어려움 가중되고 있는 점 고려"

[이데일리 박경훈 문승관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6만 6853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를 찍었다. 전날 3.1절로 줄어들었던 검사 건수가 정상화되며 확진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사망자 역시 186명으로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797명으로 800명에 육박했다.

확산세는 지금도 정점으로 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5일부터 현행 오후 10시에서 11시로 한 시간 연장한다. 다만 사적모임 6명 제한은 유지된다. 이같은 조치는 이달 20일까지 유지된다.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 50.5%, 재택 92.6만명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6만 685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6만 677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82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95만 8326명이다. 26일부터 16만 6201명→16만 3562명→13만 9626명→13만 8993명→21만 9240명→19만 8803명→26만 6853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5만 9269명, 경기 7만 6722명, 인천 1만 6681명, 부산 2만 3200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선별진료소(통합) 검사 건수는 58만 9163건을 나타냈다. 선별진료소 양성률은 46.4%다. 총 검사 대비 양성률은 31.7%다. 다만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정확한 총 검사 건수는 집계 중이다. 전날(3일) 발표치(2일 집계치)는 84만 1465건이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797명이다. 지난 26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643명→663명→715명→727명→762명→766명→797명이다. 사망자는 186명을 나타냈다. 이들은 30대 1명, 40대 2명, 50대 5명, 60대 19명, 70대 49명, 80세 이상 110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8580명(치명률 0.22%)이다.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 50.5%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46.2%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92만 5662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14만 3288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1945명으로 누적 4486만 6070명, 누적 접종률은 87.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4173명으로 누적 4438만 62명, 86.5%다. 신규 3차 접종자는 6만 5111명으로 누적 3164만 2215명, 61.7%다.

전해철 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격리자 선거 목적 외출, 내일 오후 5시부터 허용”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고심 끝에 현재 밤 10시까지 허용되고 있는 식당, 카페 등 12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내일부터 1시간 연장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업시간 연장은 이달 20일까지 적용한다. 영업시간이 연장되는 시설은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코인)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PC방, 멀티방·오락실, 파티룸, 카지노, 마사지업소·안마소, 평생직업교육학원, 영화관·공연장 등 12종이다. 전 차장은 “그간 추진된 손실보상 확대, 거리두기 일부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계속되어온 자영업·소상공인분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위험군 관리를 중심으로 방역체계가 개편됨에 따라 방역패스 중단, 동거인 자가격리 의무 면제 등의 다양한 조치들이 시행 중인 만큼 거리두기도 이와 연계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전 차장은 “관계부처, 지자체,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그리고 다양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면밀히 검토해왔다”며 “앞으로도 위중증의 안정적 관리를 비롯한 의료 여력에 대한 객관적 평가 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 차장은 코로나 유행 상황에 대해 “1월 3째주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 모두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음’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주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약 50% 수준까지 증가했지만 누적 치명률, 중증화율 등 핵심 방역지표들은 현재까지 의료대응 역량 내에서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소아응급, 분만·투석 등 특수한 상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우에도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체계를 보완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음압·격리 병상을 지속 확충함과 동시에 24시간 병상 가동, 입원일 축소 등을 통해 병상 활용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작한 대선 사전투표와 관련해 “격리자에 대한 선거 목적 외출을 내일 오후 5시부터 허용했다”며 “오후 6시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한 격리자는 일반 투표소와 분리된 전용 임시 기표소에서 안전하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발열체크와 거리두기 등 투표소 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확진자 급증이 혈액 수급 상황에도 큰 어려움을 주고 있어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 3월 한 달을 정부기관 ‘헌혈 이어가기의 달’로 정해 단체 헌혈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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