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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지역 공연단체 키운다…단체당 최대 20억 지원

김미경 기자I 2024.03.18 09:33:38

다음달 24일까지 사업 공모
분야별 단체 10개 내외 선정
최종 선정 결과 5월 중 발표
우수단체 지역 안착 뒷받침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월 28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예경)와 함께 오는 4월24일까지 서울과 자치구를 제외한 전국의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을 공모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취임사에서 과거 재임 시절 가장 아쉬운 일로 ‘지역 간 문화 불균형을 개선하지 못한 것’을 꼽았다. 이에 유 장관은 지난해 말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하면서 지역 대표 예술단체 육성를 강조한 바 있다.

문체부는 서울시를 제외한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에 기반을 둔 공연예술단체 10개 내외를 선정해 단체당 연간 최대 20억 원(지방비 1:1 분담)을 지원한다. △단체 신설 △기존 민간단체 유치 △수도권 기반 활동 단체 지역 유치 △수도권 기반 축제 지역 유치 등 지원 방식도 다양하다. 올해 선정 단체가 연말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다양한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이(e)나라도움 누리집을 통해 공모하면 되고, 순수예술 분야 클래식 음악(오페라 포함), 전통, 무용, 연극 등 4개 부문에 대해 진행한다. 신청 단체가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상 인구감소지역에 기반을 둔 경우에는 심사 시 가점(5점)을 부여한다. 단 이미 운영중인 공립예술단체의 경우 지원이 제한된다. 공연장, 연습장 등 현물 지원을 통해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경우에도 심사 시 가점(5점)을 부여한다. 최종 결과는 심사를 거쳐 5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단체는 △공연 1개 이상 창작 또는 제작 △연내 해당 지역에서 최소 6회 이상 공연 △시즌 단원 또는 프로젝트별 객원 단원 운영 △예술감독 선정을 통한 체계적인 사업관리 등의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

강정원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우리 공연예술의 지속가능한 발전토대를 구축하고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지역에 기반을 둔 공연예술단체의 육성을 더는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활동 예술인 지원을 위해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흔들림 없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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