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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코로나 재확산에 경기 회복 제약…지표 불확실성↑”

이명철 기자I 2020.09.29 09:37:18

8월 산업활동동향, 생산지표 감소…광공업·서비스업 부진
“코로나19 확산·거리두기 강화 조치 지속, 정책 대응 강화”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달 코로나19 재확산과 사상 최장기간의 장마 등의 영향으로 경기 회복세가 제약을 받는 모습이다. 이달에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지속된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경기 지표도 불안정할 양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4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기획재정부는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대해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하며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고 소매판매는 전월 감소에 따른 기저영향이 작용한 가운데 가전 등 내구재(12.7%)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0.9%(전월대비) 감소했다. 광공업은 광업(-0.7%), 제조업(-1.0%)이 감소하며 0.7% 줄었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점(-7.9%), 도소매(-1.5%), 부동산(-6.7%) 등 부진으로 1.0%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6%로 0.5%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재고는 2.1% 증가한 반면 출하는 1.4%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출하비율은 119.7%로 4.1%포인트 높아졌다.

지출 측면에서 소매판매(3.0%)는 내구재(12.7%)와 비내구재(0.9%) 판매가 증가하며 2개월만에 증가 전환했다. 반면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은 각각 4.4%, 7.1% 감소했다.

경기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와 순환변동치는 각각 0.4포인트, 0.6포인트 상승했다.

기재부는 지난달 산업활동은 코로나19 재확산, 날씨요인 등으로 생산·투자가 감소하는 등 그간의 회복세가 다소 제약받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확산세와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9월에도 지속돼 향후 지표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다.

기재부 경제분석과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으로 추석 전후 추가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면서 4차 추경 신속집행 등 경기회복을 위한 전방위적 정책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활동 동향 주요 지표 추이.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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