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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美 해군 도입 평택함 퇴역식 개최…충주함·진주함 전역식도 예정

유수정 기자I 2016.12.27 09:58:58
(사진=대한민국 해군/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1997년부터 약 20년간 해군과 함께했던 평택함(ATS.2400톤)이 긴 여정을 마치고 퇴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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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오는 28일 오후 2시 해군의 모항인 경남 진해군항 서해대에서 해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김종일 소장) 주관으로 평택함 퇴역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퇴역하는 ATS-27 평택함은 우리 해군이 美 해군에서 도입한 마지막 함정이다. 해군 측은 지난 1996년과 97년 미국의 이든턴급 구난함인 뷰포트함과 브룬스윅함 2척을 중고로 구입한 바 있다. 당시 뷰포트함은 평택함(1997년)으로, 브룬스윅함은 광양함(1996년)으로 명명했다.

평택함은 1997년 4월 1일 취역과 함께 5성분전단 55구조·군수지원전대에 예속돼 20년 가까이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침몰 및 좌초된 선박의 구조, 함정 예인, 항만 및 수로 장애물 제거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한 바 있다.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방재작전은 물론, 2010년 천안함 구조 및 인양작전, 추락 링스 헬기 탐색작전, 참수리 295호정 인양작전 등을 수행했으며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에는 실종자 구조와 탐색작전에도 투입됐다.

감압 챔버를 장착한 평택함은 제주해녀 감압병 치료 지원을 비롯해 연평도 폐어망 수거 작전에 투입됐으며 지난 8월에는 연평도 폐그물 수거작전에서 144t에 달하는 역대 최대 폐그물 수거 실적을 달성했다.

퇴역식을 마친 평택함은 내부 개조 과정을 거쳐 2018년 전반기 자매결연 도시인 평택시에 양도된 후 대국민 안보 체험장으로 변신할 계획이다.

평택함 퇴역식에 하루 앞선 오늘(27일) 오후 2시에는 진해군항 서해대에서 국산 1세대 초계함(PCC, 1000톤)인 충주함과 진주함의 전역식을 갖는다.

한편, 해군은 퇴역하는 초계함을 대체해 2013년부터 인천급 신형호위함(FFG, 2500톤)을 배치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20여척을 취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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