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26MW' 가산IDC 착공…수도권 전역 수요 충족

정다슬 기자I 2022.07.07 10:13:42

2025년까지 100MW 데이터센터 확보 위한 첫걸음
브랜드IDC 방식…자금조달·시행사·시공사·운용사 별도

가산IDC 조감도(그래픽=KT)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KT클라우드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26 메가와트(MW) IT 용량을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가산 인터넷디지털센터(IDC)’ 착공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월 1일 출범한 KT클라우드는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디지털전환(DX)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까지 100MW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가산 IDC는 그 첫번째 프로젝트로 시행법인, 건설사와 협업해 금융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한 자금 조달도 설립하는 브랜드IDC다.

브랜드IDC는 다른 사람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를 빌리거나 제휴사의 자본으로 함께 구축한 센터를 KT의 운용체계와 네트워크를 적용해 운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전까지 IDC 사업자 단독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운용해왔다. 반면 브랜드 IDC는 각 영역에서 전문성을 가진 기업들의 참여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시장 확대를 가속화 할 수 있다.

가산IDC 사업 역시 시행법인은 ㈜가산아이윌이며 KT가 설계하고 DL건설이 건설한다. PF 대출은 신한금융투자가 주관한다. 여기에 KT클라우드가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KT클라우드 관계자는 “IDC 공급 방식 다각화를 통해 발 빠른 대응으로 시장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산IDC는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23에 지상 10층·지하 5층 규모로 2025년 준공 예정이며, 10만대 이상 서버 수용이 가능한 초거대(Hyper scale) 데이터센터로 지어진다. 서울에 위치한 글로벌 IT업체·대기업 등 고객사의 IT 운용인력 방문이 수월하고, 다른 KT클라우드 IDC(용산, 목동1·2, 강남, 분당, 여의도, 남구로)의 고객사도 확장이 용이해 수도권 전역의 IDC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산 IDC는 고성능 컴퓨팅 환경이 필요한 클라우드·IT 기업을 위해 랙 당 12kw이상의 고집적 서버실 환경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보장을 위해 모든 전원라인을 2개의 변전소로 이중화한다. 또 KT클라우드의 ‘원 IDC(One IDC)’ 구조로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 시, 인접 센터를 경유해 백본망에 접속하여 장애를 방지한다.

이 밖에도 지능형 운영 플랫폼 ‘DIMS(Datacenter Intelligent Management System)’ 도입으로 출입, 서버반출, 작업·장애처리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요청사항에 신속하게 대처가 가능하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는 “정부 기관과 국내외 기업의 니즈에 맞춰 데이터를 안전하게 운용·관리할 수 있는 IDC를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시장의 관건”이라며 “수도권 중심에 위치한 가산 IDC를 비롯해, IDC 공급 다각화를 통한 발 빠른 시장 대응으로 명실상부한 IDC 1위 사업자로써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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