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SK렌터카, 스마트 정비 서비스 '맞손'

이소현 기자I 2020.12.03 09:23:10

렌터카 IoT 활용한 스마트 정비 서비스 MOU
차량 부품상태 사전 진단으로 관리비·사고율↓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만도(204320)SK렌터카(068400)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정비 서비스 고도화와 차량 운행 정보를 토대로 운전자 성향 분석 등의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일 만도 판교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에서 ‘IoT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정비 서비스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차량의 실시간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예측 정비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부품 교체와 점검 시점에 대한 안내를 사전에 받을 수 있게 돼 기존의 주행 마일리지 기반 정비 서비스보다 더욱 정교한 차량 정비 시기를 파악할 수 있다. 또 양사는 차량 주행 모델을 기반으로 안전 운행 관련 평가 지수 기준을 세분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 성향과 차량 상태를 분석해 궁극적으로 자동차 관리 비용을 줄이고, 교통사고 예방에도 기여해 경제적·사회적 가치 제고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내달부터 양사는 장기 렌터카 일부 차량을 대상으로 컨셉 검증(PoC)에 들어간다. SK렌터카는 장기 렌털 차량의 제동·조향·현가 장치에 IoT 장치를 장착하고, SK렌터카의 자동차 통합 관리 솔루션인 스마트링크와 연동해 수집한 고객 차량 주행 데이터를 만도에 제공한다. 만도는 주행 중인 차량의 부품 작동과 운전 프로파일을 분석해 차량 건전성과 주행 안전성을 진단한다.

만도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서 자동차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창훈 만도 WG Campus(운곡 캠퍼스)장 부사장은 “만도가 보유한 자동차 시스템 관련 노하우와 인공지능(AI), IoT, 클라우드와 같은 IT 기술을 융합하여, 차량 운행에 관련된 다양한 원격 예측 정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차량의 정비 효율성과 주행 안전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SK렌터카 경영기획실장은 “올 한해 한국전력, 카이스트, 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제휴사들과 협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만도와 협력하는 것과 같이 앞으로도 업계 톱 티어들과 손잡고 고객 가치, 사회적 가치를 혁신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창훈(왼쪽) 만도 WG 캠퍼스장 부사장과 김현수 SK렌터카 경영기획실장이 지난 2일 판교 만도 글로벌 R&D 센터에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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